제가 전기차 충전을 하기 시작한 것은 2019년부터입니다. 벌써 3년이나 지났는데요. 주로 제 집 같은 사무실 창고에서 220V 가정용 충전기로 충전을 해왔습니다. 전기차는 배터리 충전을 꼭 해야 움직일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충전 방법 중 충전 속도는 느리지만 가장 저렴한 집밥 개념의 충전은 꼭 필요한 것이 있죠. 바로 220V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입니다.
코나 전기차 이전부터 사용하고 있던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와 케이블은 충전 어시스트라고 해서 옵션으로 선택하면 차량 출고 시 지급되어 나옵니다. 지금은 이것을 쓰지 않는데요. 그 이유는 잠시 후에 설명을 드리겠고 요즘 출고되는 포터 전기차나 아이오닉 5 등 최근에 출시되는 전기차에는 이런 가정용 220V 전기차 충전기가 선택 품목에서 빠져있어 애프터 마켓에서 따로 구매를 해야 합니다.
220V 휴대용 완속 충전 케이블
제조사의 제품 카탈로그에도
별도 구매하라고 나와있다.
220V 완속 충전 케이블은 가정용으로는 아주 긴급한 용도로만 사용하라고 권고합니다. 이유는 가정용 전기요금이 누진되기 때문에 과다한 전기요금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저같이 사무실이나 공장 같은 일반 전력 요금 또는 공장 전기라면 더욱 저렴하게 전기차 충전을 할 수 있어 이런 휴대용 전기차 충전기가 있으면 저렴한 비용으로 충전할 수 있어 좋습니다.
현대자동차에서 출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포터2 전기차 그리고 제네시스 GV60 카탈로그를 봐도 출고 시 옵션으로 구매할 수 없고 휴대용 충전기는 별도로 구매하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알고 계셔야 할 것은 이 중에서 5핀 완속 케이블은 정말 사용빈도가 없으니 이건 구매 안 하셔도 됩니다. 5핀 완속 충전 케이블은 공용 완속 충전기 중 케이블이 없는 충전기가 가끔 있으니 그때만 사용하는 케이블입니다. 만약 내가 사는 집 근처에 완속 충전기가 있는데 어댑터와 케이블이 없는 완속 충전기라면 모를까 이런 충전기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이건 확인해 보고 구매하세요.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사용해 본 것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현대 순정품
220V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
이건 사용한 지 3년이 넘었습니다만 이제는 거의 사용을 안 합니다. 순정품이라고 해서 좋은 건 AS 기간에 보증이 된다는 것이겠죠. 충전 어댑터에 연결된 케이블의 길이는 약 5m 정도입니다. 그런데 캐이블의 두께가 가늘어서 그런지 줄 꼬임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줄 꼬임 현상은 반복적인 어댑터 연결 과정에서 생긴 결과입니다.
또한 충전 속도가 느리다는 것이 단점이고 출고 시 충전 어시스트 비용은 50만 원입니다. 여기엔 별 필요 없는 C 타입 충전 케이블이 같이 들어있고 충전 속도는 시간당 2.3kw 정도입니다. 이것만 사용할 때는 몰랐으니 충전 속도가 약간만 올리는 것으로 시간단축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이 다음에 소개할 헬로차저 충전기입니다.
2. 헬로차저
220V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
그다음으로 사용해 본 충전기는 헬로차저제품입니다. 국산 제품이고 3kW 출력이라 케이블도 두껍고 안정적입니다. 실제 충전속도는 2.7~2.8kWh 라 현대 순정 충전기보다는 충전 속도가 빠릅니다. 약 20% 정도 속도가 올라갔으니 큰 차이는 아니어도 출근해서 하루 8시간 주차하면서 충전하면 3~5kWh 충전량이 더 충전된다고 보면 됩니다.
헬로차저는 충전 전력의 출력값을 조절할 수 있고 전기차와 어댑터로 연결 후 시작과 종료 버튼을 눌러 사용하게 됩니다. 국산 제품으로 잘 만든 제품이라고 할만한데요. 헬로차저의 온라인 구매 가격은 39만원인데 이보다 저렴하게 파는 곳도 있으니 검색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3. 듀오시다
이동형 전기차충전기
마지막으로 제가 최근에 사용하는 제품은 이겁니다. 듀오시다의 이동식 전기차충전기 입니다. 전원이 연결되면 본체에는 파워와 함께 사용 가능 불빛이 나오는데요. 저는 16A 제품을 사용하고 있고 케이블 길이가 10m 도 있어 연결선 없이 벽부에서 바로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출력값은 고정이라 항상 최대 출력으로 충전하고 있는데요.
시간당 충전 속도는 3.2kW나 나오니 현대 순정 충전기에 비하면 40%나 충전 속도가 빠른편입니다. 이건 확실하게 차이를 느끼겠더군요. 다만 16A 제품은 공장이나 창고에서만 단독으로 사용하세요. 잘못하면 차단기가 내려가게 됩니다. 최대전력이 약하다면 13A를 사용하시는 것이 안전하고 좋습니다. 그리고 듀오시다 충전기가 의외로 가격이 가장 저렴한것이 최대 장점입니다.
최근 포터2나 봉고3 전기차를 출고하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화물차 용도로 공장이나 창고 전기를 사용하려고 220V 이동형 충전기를 알아보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이동형 충전기는 오랜 시간 충전해야 하는 상황이라 밤샘주차 시에 충전하실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그래도 충전 속도는 만족하지 못할 겁니다.
전용 완속 충전기를 설치한다면 6.7~7kW의 속도가 나오겠지만 별도의 기본요금을 비롯한 전력 요금을 내셔야 합니다. 단독으로 사용할 환경이라면 이것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저같이 임대 창고나 공장일 경우 이동형 충전기로 충분하다면 위 3제품 비교해 보시고 선택해 보세요.
고구려인
아이오닉 PHEV & 코나 EV오너
carmaster / 시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