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담은 SUV
더 뉴 팰리세이드

4년만에 페이스리프트가 되어 돌아온 ‘더 뉴 팰리세이드’ 3.8 가솔린 모델을 시승해봤다. AWD 이 아니어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지난 팰리세이드와 비교해 웅장해지고, 고급스러워졌으며, 승차감의 개선 등 상품성이 매우 좋아졌다. 여기에 가족들과 운전하는 운전자를 위한 것들로 가득 담은 가족들을 위한 SUV 이자, 플래그십 SUV 다.

 

 

뭐가 어떻게 바뀐건가?

얼핏, “뭐가 바뀐건데?” 라고 할 수 있는데, 한번 더 들여다보면 많이 바뀌었다. 특히, 전면부의 프론트 그릴이 상당한 볼륨감을 더해주는 굵고 넓어진 모습으로 바뀌었는데, 그릴과 헤드램프, DRL 이 하나로 이어진 디자인이 통일감을 보여주는 것과 함께, 와이드하면서 강인한 모습을 연출해주고 있다. 특히, 방향지시등은 프론트 그릴의 하나인 것처럼 보여지는 히든램프가 매력을 더해준다.

 

 

측면부는 외관상 바뀐 부분이 없고, 후면부는 트렁크 하단부에 리플렉터가 더해지며, 와이드함을 강조했고, 테일램프 디자인은 그대로이지만, 더욱 선명해졌다. 여기에 캘리그래피 트림에는 ‘디지털 룸미러’ 가 적용되어 루프스포일러 부분에 카메라가 있어서 실내에서 ‘디지털 센터미러’ 를 통해 일반 거울보다 더 넓은 시야확보. 여기에 야간에도 잘 보이는 화질로 운전과 주차를 더 편하게 만들어준다.

 

 

실내로 들어오게 되면, 10.25인치에서 12.3인치로 바뀐 부분이 눈에 띄며, 제네시스 같은 가로형의 에어벤트가 안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여기에 메인패드는 볼륨감을 높여 입체적인 느낌을 강조한 한편, 크래시패드에 적용된 무드라이트가 운전석에서 조수석까지 얇고 길게 연결되면서 더욱 고급스러운 모습을 연출해준다.

 

 

‘삶’을 위한 공간으로의 변화

여기에 공조버튼을 ‘터치’ 방식으로 바꾼 것과 함께, 디지털 센터미러도 변화된 모습이지만, 무엇보다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춰주는 ‘에르고 모션 시트’ 가 운전하는 내내 마음에 든다. 릴렉션 시트를 사용해 차량 내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과 함께, 장시간 운전시 척추보호모드가 작동되면서 마사지를 해주는 모습이 운전을 하느라 가족을 위해 삶의 편안함을 양보했던 가장을 위한. 혹은 장시간 운전을 해야만 하는 운전자를 위해 노력한 모습에서 감동적이다.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삶’ 을 위한 공간으로의 변화를 위해 노력했고, 2열 벤치 시트 통풍기능 및 3열 열선시트 기능 역시 ‘각자의 공간’ 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역시나 트렁크는 여전히 크긴 하지만, 3열시트를 이용하면 트렁크 공간은 좁을 수 밖에 없다. 3열 시트까지 항상 사람이 타야 한다면 더 큰 차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더 안락해진 승차감

시승했던 3.8 V6 가솔린엔진 모델은 부드러운 V6 의 회전질감도 좋지만, 엔진을 떠나 하체부품의 개선으로 승차감이 뛰어나게 향상되었다. 일단, 3.8리터 가솔린 엔진은 295마력, 36.2kg.m 의 출력과 함께, 복합연비 9.3km/L(2WD, 18인치 휠 기준) 의 제법 큰 덩치에 비해 괜찮은 연비도 보여준다.

더 뉴 팰리세이드는 측면부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지만, 측면부의 충돌테스트 강화를 위해 눈에 보이지 않게 보강이 되었다. Barrior 를 1,500kg 에서 1,900kg 으로 더욱 강하게 만들었으며, 2열까지 이중접합유리를 사용해 운전하는 내내 조용했다. 그리고, 흡차음재 역시 보강되면서 정숙성은 가솔린 모델이라는 장점까지 더해져 더욱 만족스러웠는데, 무엇보다 승차감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더 뉴 팰리세이드에는 디퍼런셜 마운팅 부싱을 바꿔 고속 주행진동 개선을 꾀했고, 스마트 댐핑컨트롤 밸브를 적용해 승차감을 끌어올렸다. 일반적인 온로드에서의 승차감이야 말할것도 없이 편하고, 로드노이즈도 별로 올라오지 않았고, 오프로드에서는 적당히 단단하면서도 편안한 승차감이 확실하게 하체가 바뀌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 주행보조 2(HDA 2),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보조 등의 기능들은 운전을 더욱 편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주어, 대형 플래그십 SUV 다운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총평 : ★★★★★

플래그십 SUV 다운 다양한 편의사양과 안전사양을 두루 갖추고, 공간 역시 넉넉하다. 특히나, 승차감을 개선한 것과 함께, 이제는 운전석을 위한 다양한 배려들이 더욱 마음에 든다. 1열부터, 3열까지 모든 공간에 삶을 담았다. 아쉬운 점은, 주문하고 출고까지 오래 걸린다는 점이다. 꽤 상품성 좋게 잘 만든 SUV 다.

 

 

Yongdeok.H
RGB stance
자동차와 자동차 문화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테슬라 오너가 타본 ‘포르쉐 전기차 타이칸 4S’ (PORSCHE TAYCAN 4S) 종합시승기

이전 글전기차만 타면 멀미가 나요
다음 글전기차 보조금 100프로에 집중했나! 렉서스 첫 전기차 2022 렉서스 UX300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