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중고차 시장 본격 개막
EV∙HEV 등록대수 16.2% 성장
엔카닷컴 중고차 등록매물에 전동차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엔카닷컴 빅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대비 2021년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등록매물 수가 16.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지난 1년 사이 등록매물이 81.55% 급증세를 보였다. 하이브리드 또한 6.93% 증가했다. 전기차 차지하는 비중은 20년 12.44%에서 21년 19.43%까지 늘었다.
지난해 6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지난 6개월 간 2020년식 인기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시세를 분석한 결과 하이브리드차가 전기차 보다 시세 변동폭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은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순수전기차에 비해 충전 걱정이 덜 한 하이브리드차가 중고차 시장에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 받고 있다는 결과다.
하이브리드는 렉서스 ES300h 7세대를 제외한 모델들은 시세 하락세가 약 80만 원 안팎으로 전기차 보다 크지 않았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캘리그래피)는 작년 6월 4241만 원에서 올해 2월 4165만 원으로 하락, 쏘나타 하리브리드(인스퍼레이션)도 11만 원 하락한 3200만원으로 나타났다. 기아 더 뉴 니로(노블레스)의 2월 시세는 2579만 원에서 2565만 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렉서스 ES300h 7세대(이그제큐티브)는 5455만원에서 5326만원으로 129만원 가량 시세가 하락, 토요타 캠리(XV70/2.5 XLE 하이브리드)는 40만 원 하락한 3372만 원이 매겨졌다. 혼다 어코드 10세대(2.0 하이브리드 투어링)은 시세 변동이 없었다.
전기차는 시세 변동이 컸다!
이에 비해 전기차는 시세 변동이 컸다.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경우 지난해 6월 2830만 원에서 올해 2월 시세는 2250만 원까지 크게 떨어졌다. 기아 니로 EV(프레스티지)는 3409만 원에서 3211만 원으로 하락했다.
수입 전기차의 경우 BMW i3(솔플러스) 2월 시세가 3442만원으로 지난해 6월 대비 504만원 가량 크게 떨어졌다. 그 다음으로 테슬라 모델 S(롱레인지)가 499만 원 하락한 9567만 원, 아우디 e-트론(55 콰트로)는 422만 원 하락한 7223만 원에 매물이 올라왔다. 쉐보레 볼트 EV(프리미어)의 경우 2825만 원에서 올해 2월 2835만 원, 벤츠 EQC(EQC400 4MATIC)는 6272만원 에서 6235만 원으로 다른 모델보다 상대적으로 시세가 적게 하락했다.
중고차 비수기 시즌임에 따라 올해 2월 시세는 전반적으로 하락세였지만 현대 코나 일렉트릭과 테슬라 모델 3는 시세가 대폭 상승했다. 코나 일렉트릭(프리미엄)의 경우 지난해 6월 3078만원이었던 시세가 올해 2월 3256만으로 178만원이 올랐고, 모델 3(롱레인지)는 5065만 원에서 291만원이 오른 5356만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