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재밌는 하이브리드 세단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혼다(Honda) 뉴 어코드(New Accord) 하이브리드를 시승해봤는데, 세단의 편안한 주행감각과 주행성능, 그리고 2 모터 시스템을 통해 퍼포먼스와 연비도 놓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실용적 감성이 강조된 세단으로, 혼다가 잘 만드는 종목인 중형 세단답게 운전하기가 편했으며, 효율 역시 뛰어났다.
시승모델 : 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투어링(4,570만원, VAT 포함)
제법 달릴 줄 아는 퍼포먼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강력한 2모터 시스템으로 동급 최고 수준인 184마력, 엔진 145마력 총합 215마력의 출력을 보여주는데, E-CVT 와의 조합을 통해 뛰어난 연비 효율까지도 보여주어 장거리 주행에서도 만족감이 상당하다. 그리고, 리튬 이온 배터리가 포함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저속 주행시 EV 모드로만 주행이 가능하고, 고속주행시에도 개입되어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일단, i-VTEC 앳킨슨 사이클 엔진이 부드럽게 가속하다가 전기모터가 개입이 되는데, 상당히 자연스러우면서도, 전기차처럼 가속되는 느낌이 굉장히 시원시원하다. 고속도로에서 가속시 e-CVT 의 위이잉~ 하는 소리가 살짝 아쉬워 가속이 더딘가 싶어 계기판을 보면 속도가 꽤 빠른 편으로, 이질감 없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주는 동시에 복합연비 17.5km/L 로 연비까지도 상당히 준수한데, 실제 주행시에는 더욱 뛰어난 연비를 보여주어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하이브리드라고 하면, 운전의 재미가 없다는 편견을 가지기 쉽다. 하지만,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움직임이 제법이다. 노면에 따라 감쇠력을 바꿔주는 액티브 컨트롤 댐퍼 시스템 덕분에 안정적인 주행감을 보여주지만, 리어 서스펜션이 다소 하드한 면이 있어 더 편안한 승차감을 요구한다면 불편하게 느껴질수도 있겠다. 하지만, 핸들링 감각은 상당하여 스포티한 성향을 띄고 있다. 스포츠모드로 드라이브 모드를 변경하면, 살짝 더 다이나믹한 모습을 느낄 수 있다.
화려하지 않은 디자인과
실용적 실내공간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전용 패키지의 스포티한 모습을 띄고는 있지만, 전면부의 크롬장식을 제외하고서는 눈에 띄는 화려함은 딱 하나로, 헤드라이트가 눈에 띈다. 이전 세대 모델과 비교해 크게 바뀐 부분은 없지만, 하이브리드임을 알 수 있는 푸른색 혼다 엠블럼과 함께 헤드라이트는 중형 세단다운 중후한 느낌을 내기에 충분하며, 측면을 보면, 패스트백 스타일로, 스포티한 느낌을 내주고 있다. 여기에 사이드 캐릭터 라인이 차량을 더욱 단단하게 보이게 만들고 있으며, 뒤쪽을 보면 테일램프가 고급스럽고 다이나믹한 모습을 연출해주고 있다.
실내 디자인을 논하기 전에, 공간부터 살펴보자면 딱히 불만을 가질만한 요소들이 별로 없다. 시트는 편안하며, 2열 공간 역시 상당히 넓직한 모습인데, 2,830mm의 휠베이스 덕분에 레그룸이 꽤 넓은 편이며, 헤드룸 역시 공간이 넉넉하다.
그리고, 이제 다시 1열로 돌아와보면, 하이브리드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HUD 등이 눈에 들어온다. 터치스크린 방식의 모니터는 8인치로 좀 작아보이지만, 무선 안드로이드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해 편의성이 높으며, HUD 에 안드로이드 오토가 연동되어 사용하기 편하다. 여기에 통풍시트 및 열선시트가 계절에 따라 쾌적함을 느끼게 만들어주며, 후진 연동 사이드 미러 등의 편의사양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하지만, 역시 약간은 투박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주행을 하면서 느껴지는 혼다센싱(Honda Sensing)은 운전을 더욱 편하면서도 안전하게 만들어준다.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장치와 저속 추종 시스템 및 차로유지보조시스템(LKAS)과 저속 브레이크 컨트롤 기능의 도입 및 트래픽 모니터 기능, 후측방 경보 시스템 등은 운전자가 운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특히, 크루즈 컨트롤 기능과 함께 정체 구간의 낮은 속도에서도 피곤하지 운전을 돕는 저속 추종 시스템(LSF)는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장점이다.
이 외에도 뒷좌석 안전벨트 리마인더 기능과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졸음 방지 모니터, 8에어백 시스템 등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 것 등의 안전사양과 유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무선충전장치, 후진 하향 아웃사이드 미러, 와이퍼 결빙 방지 장치 등의 편의사양도 운전을 더욱 편하게 만들어준다.
총평 : ★★★★☆
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깔끔한 외관 디자인과 준수한 실내 공간이 상당히 실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2모터 시스템이 들어간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이질감을 전혀 느낄 수 없으며, 뛰어난 효율과 함께, 잘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기본기가 좋은 하이브리드 중형 세단으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안정적이고 잔고장 없는 자동차로, 운전에 큰 스트레스 없이 타고 싶다면 고민해 볼 만하다.
*본 컨텐츠는 혼다코리아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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