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캠핑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겨울이나 한여름에도 물론 캠핑이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이렇게 간절기에 하는 캠핑이
가장 편하고 좋습니다. 온도가 17~24도 정도를
왔다갔다 하는 날씨는 에어컨, 온풍기 둘다
안챙겨도 되기에 짐도 많이 줄어들죠.
지난번 올해 첫캠핑 시즌온을
시작했고 포스팅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함께 하는 캠핑
이렇게 솔캠으로 떠나는 캠핑의 맛도 있지만
다같이 하는 캠핑의 매력도 엄청나니
이번엔 마음이 맞는 지인들과 떠나보려고 합니다.
캠핑가는 길은 항상 뚫려있고
경치도 너무 좋습니다.
가평 방향으로 가는중
서울에서 가평방향에 캠핑장이 많이 있기 때문에 항상 들르는 곳. 바로 가평 슈퍼차저 입니다. (조만간 춘천에도 슈퍼차저 스테이션이 생긴하고 합니다!) 주차요금 때문인지 항상 널널할 이곳에서 충전을 해서 뜻밖의 상황에서 차박이 가능하게 준비를 해둡니다. 저는 주차요금은 내도 충전비용이 공짜니… 오히려 이렇게 한가롭게 운영되는 곳이 이득입니다.
비바람이 몰아치거나 갑자기 추워지면 잠을 자기 힘들수 있으니 예상치 못한 상황에선 바로 쾌적하게 차박이 가능한 테슬라 모델Y… 음직이는 모텔이라고 봐도 되겠군요. 정말 간단히 미니멀로 캠핑을 가고 싶으면 타프하나 챙겨서 떠나도 됩니다. 여름엔 시원하게 겨울엔 따뜻하게 차박이 가능한 테슬라 거든요.
최근 업데이트(2022.12.3.2) 에서는 모바일 어플레케이션에서 바로 캠핑모드를 작동시킬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앞자리로 가지 않아도 캠핑모드를 켜거나 끌수 있으니 편의성은 엄청 올라간 셈! 이번 업데이트에 디즈니도 들어와서 너무 좋습니다!
오늘은 마음이 맞는 지인 4명과 같이 캠핑을 가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테슬라를 타고 있는사람들 입니다. 가평 슈차에서 만나기로 하고 충전중이였는데 곧바로 도착한 지인. 여기서 마찬가지로 충전을 하고 떠나보려고 합니다. 가평 슈차는 기본요금 2천원인데 최초 30분이 지나면 추가적으로 요금이 부과 됩니다. 슈차를 30분이상 할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부분 2천원을 지불하고 나오게 되는 곳. 여기서 약 25분가량 충전하고 떠나기로 했습니다.
테슬라 모델Y를 타는 지인은 ‘마포매운탕’형. 3년전 제가 모델X를 구매했을때 무슨 전기차냐며 손사레를 치던형이 지금은 왜 그때 같이 테슬라를 사지 않았을까…하고 엄청 후회중 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그때부터 리퍼럴로 받은 혜택이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저는 거의 3천만원에 가까운 혜택을 받았는데 추가로 모델X 같은경우는 평생 슈차 무료 혜택도 있었죠. 물론 지금은 판매를 해서 소유권 이전이 되면서 사라졌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엄청난 혜택이 아닐수 없습니다.
슈차 충전 시작! 초고속 충전기인데 제가 슈퍼차저를 좋아하는 이유는 저렇게 헤드부분이 얇고 가볍습니다. DC콤보나 차데모는 남성도 두손으로 들어야 하는데 슈차는 정말 가볍게 꽂을수 있죠. 완속 5핀 케이블보다 가볍습니다.
충전을 마친 우리는 이제 캠핑장으로 떠납니다. 가평슈차에서 약 40분거리에 위치한 곳인데 지난번에 갔던곳으로 개인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가 있는 곳으로 요즘 최애하는 캠핑장 입니다.
오늘은 성인 4명이 캠핑을 할꺼라 터널을 들고 왔습니다. 지난번 헬리녹스 터널 텐트 리뷰를 할때 이야기 했지만, 1~2명은 브이타프 3~4명은 터널이 최고 입니다.
처음 피칭하는 건데 의외로 간단히 피칭을 하고 내부 세팅까지 뚝딱 했습니다. 진짜 헬리녹스 텐트들은 하나같이 만족도가 너무 좋아요. 브이타프도 정말 잘쓰고 있죠.
개방감도 훌륭하고 여기저기 메쉬로 도어도 달려있어 여름철 벌레를 막아주는데도 효과적 입니다. 단체로 캠핑을 갈땐 무조건 터널텐트를 들고갈 예정
샴페인을 6병챙겨오고 와인 2병 그리고 맥주를 챙겨온 우리는 본격적인 먹방에 돌입합니다. 아 캠핑에서 마시는 샴페인은 그 매력이 또 장난아니더라고요. 이제 맥주만 챙겨올게 아니라 술 종류도 다양하게 시도해봐야 겠어요.
최근 깔맞춤을 완성한 선셋체어 텍티컬 스킨. 둘다 중고로 아주좋은 가격에 입양하게 되어 상당히 만족하는 중. 세팅이 완성 되었으니 본격적으로 먹방을 시작해봅니다.
트러플 오일을 첨가한 짜파게티!
왕소라 비빔면
마요네즈 옥수수콘
그리고 피스타치오와 함께 마시는 샴페인
이번에 새로 영입한 노르디스크 주전자로
커피한잔 해주고 먹방은 계속됩니다.
불고기 오징어 볶음
살치살 시즈닝중입니다.
고기는 트러플오일+소금
그리고 와사비로 먹습니다.
오마카세를 방불케 하는
살치살 스테이크
한번 뒤집어주면 겉바속촉 바로 나옵니다.
오일을 많이 넣어 살짝 튀긴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이거 진짜 대박입니다.
잠시 레스팅시간
미쳤죠?
진짜 한우 오마카세에서 먹던 느낌의
고기가 나오는데 실제 가운데 부분도
열이 전달되서 다 익은상태 입니다.
아 진짜 또먹고싶다..ㅠ
와사비 한번 트러플 소금 한번
그렇게 진짜 우리들의 먹방은 계속되었습니다.
남자넷이 와인을 집어들고
감성터지는 장면을 연출해 봅니다.
할 얘기도 어찌나 많은지 와인한잔에
어마어마한 에피소드들이 공유되고
서로 밤늦은 시간까지 캠핑은 계속되고 있는중
이곳의 매너타임은 10시 입니다.
그전에 불멍도 해야하니 다들 속도를 올려
고기를 음미하고 술도 마셨습니다.
이제 불멍을 시작해 봅니다.
텐트 안에서 불을 피울수 없으니
다들 패딩을 입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트 안에는 온풍기가 작동되니 반팔만 입고 있다가
밖에서 불멍을 할땐 옷을 갖춰입고 나옵니다.
이번에 새로 영입한 콜맨 파이어플레이스3 입니다. 기존 솔로스토브를 갖고 있지만 무게와 부피의 압박때문에 새로 하나 영입하게 되었죠. 볼케이노 화로대나 페트로막스의 아타고를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어차피 효율에 집중할거라면 일자로 접히는 파이어플레이스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 했죠.
또 사방에 메쉬처럼 뚫려있는구조라 바람이 불때마다 화력을 높여주는 효과를 가져다 줍니다. 연소가 엄청 잘되는데 장작 태우는 속도도 엄청 났습니다. 참고로 하단에 받침대가 있어서 숯이 되면 따로 꺼내서 위로 올린후 고기를 구워먹을수도 있습니다. 물론 지금 상태에서도 그릴을 올려 고기를 구울수 있죠
한참동안이나 불멍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눈우리. 10시전에 빠르게 얘기를 하다가 10시가 되면서 진짜 멍하니 불만 쳐다보는 불멍이 시작되었고 하나둘씩 졸고 있는 사람이 보여서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잠을 자기로 합니다.
저는 마지막까지 혼자 남아
혼자만의 시간을 살짝 더 즐겼습니다.
샴페인이 캠핑과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몰랐네요…
다음날 우리가 준비한 술을 모두 마신 우리는…
숙취로 고생할줄 알았는데 하나도 없었습니다.
어쩜그렇게 다음날까지 깔끔하던지…
이제부터 저는 캠핑엔 무조건 샴페인 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커피를 한잔씩 했던 우리는 이제 육아를 하러 떠나야 할 시간이 왔음을 느끼고 빠르게 정리 합니다. 다들 애아빠라서…. 금요일에 출발해 토요일 오전 10시전에 집에 들어가는 코스로 캠핑을 즐깁니다. 그럼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수 있으니 제 입장에선 취미도 즐기고 육아도 하면서 평소 일하는것에 지장도 없는 셈. 다만…조금 피곤하다는 사실…ㅋ
어쨋든 그렇게 우리들의 캠핑은 끝이 납니다.
이렇게 테슬라 4대가 캠핑장에 들어갔다 나오니 이목이 엄청 집중 됩니다. 테슬라 동호회에서 온거냐고 물어보시는 캠퍼 분들도 있었는데…. 그런건 아니고 그냥 지인들끼리 오다보니 어떻게 이렇게 된것입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이 코스가 또 좋은게 서울에서 가평가는 길은 엄청막히는데 가평에서 서울가는 길은 뻥 뚫립니다. 즉 아침에 집으로 갈때도 교통체증 없이 금방갈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캠핑을 항상 가평으로 가는데 금요일, 토요일도 무서울게 없는것 입니다.
가는길 뿔뿔이 흩어져 가는데 우연히 만난 마포형
뒤에서보니 테슬라 모델Y가 늠름하고 이뻐보이는군요
옆에서 본 마포형은 행복함 그 자체 였습니다.
테슬라 안샀으면 어쩔뻔했는지…
이렇게 우리의 캠핑은 끝이나고 집으로 모두 돌아갑니다. 아마도 당분간은 이 코스로 캠핑을 계속 하게될듯 한데 솔로 혹은 단체로 왔다갔다 하면서 즐겨볼 생각입니다. 또 오토캠핑만 가는게 아니고 노지로 캠핑을 가보려고 합니다. 최근 노지로 아주 적합한 곳을 찾았는데 조만간 파세코 하나 챙겨서 노지캠핑을 갈 예정. 그리고 백패킹도 더욱 박차를 가해 여러 산을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건… 1박 2일이 온전하게 있을 때 가능할 듯
테슬라를 구매하면서 우연히 접하게 된 캠핑
이제는 진짜 캠퍼가 되어가는 느낌이 드는군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