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니로 하이브리드를 실제로 약 2년간 소유했던
저에겐 왠지모를 특별함이 느껴지는
니로 하이브리드 2세대를 시승했습니다.
전기차가 생소하던 시절, 내연기관 – 전기차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던 하이브리드
충전이 필요없는 하이브리드 HEV 차량이면서도
극강의 연비를 내줌으로써
단숨에 기아차의 효자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1세대에서 보여준 니로의 파워는 대단했습니다.
동급대비 가장 넓은 실내공간은 물론
작은 차체덕분에 운전 및 주차는 쉬운데다가
친환경차의 각종 혜택까지 보면서
2년간 너무 잘 타고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점이라면 당시 2016년 출고를 했을때 옵션 선택이 없었던 반자율 주행 HDA. 그리고 다소 아쉬운 디자인 이였습니다. 특히 프론트 다자인은 제 취향이 아니였기에 여러번 지적한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쌍둥이가 태어나면서 패밀리카가 필요했고 윗급으로 가볼까 생각도 했지만 한번 타보기로 했는데 외모를 제외하고는 너무 만족스러운 경험이였습니다. 물론 당시 선택할수 없었던 HDA 옵션 때문에 장거리가 매우 힘들었던 기억도 함께 있구요..(ㅠ_ㅠ)
하지만 2세대로 넘어온 니로는 그야말로
엄청난 변화와 업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프론트 디자인의 날렵함과 세련됨은 물론 각종 기능이 플래그쉽 급으로 들어가 있었죠… HDA는 물론 각종 편의사양에 깜짝 놀랄정도 였습니다.기아 시그니처 디자인 패턴인 타이거 페이스를 적용했으며 후드에서 휀더까지 유니크한 느낌으로 디자인 했습니다. 심장 박동을 형상화한 LED 주간주행등으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본넷의 볼륨감을 넣어 디자인적인 디테일을 살렸으며 전체적으로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심심하지 않은 디자인으로 1세대 대비 엄청난 발전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신형 니로는 최고 출력 105ps, 최대 토크 14.7kgf∙m의 스마트스트림 G1.6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 출력 32kW, 최대 토크 170N∙m의 모터를 탑재했습니다. 이와 함께 2세대 6단 DCT(더블 클러치 변속기) 장착, 향상된 공력 성능 등을 통해 국내 SUV 중 가장 높은 복합연비 20.8km/ℓ를 달성했습니다.
전기를 활용해 내연기관이 가진 단점을 보완하였고 그로인해 초반 가속력, 효율 등 모든것을 잡을수 있었던듯 합니다. 1세대 니로에서 느꼈지만 평균 16을 상회하고 조금만 신경써도 20가까이 나오는 연비는 정말 절대적 강점 이였는데 그 강점을 그대로 계승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 실내공간은 커지고 각종 편의사양까지하면 그야말로 완벽한 차로 변모했다고 볼 수 있는 것.
니로 하이브리드 2세대 사이즈
전장 4,420mm(기존 대비 +65mm),
축간거리 2,720mm(+20mm),
전폭 1,825mm(+20mm),
전고 1,545mm(+10mm)
사이즈는 전반적으로 더 커지고 길어졌습니다.
특히 휠베이스가 20mm 늘어남에 따라
기존에도 충분했던 실내공간은 더욱 쾌적해 졌고
전체적인 사이즈가 늘어남에 따라 차가 커보이고
포스있는 상태로 바뀌었다고 볼수 있습니다.
차량 색상과 휠은 옵션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니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될듯 합니다. 외장 컬러는 새롭게 추가된 시티스케이프 그린을 포함해 스노우 화이트 펄, 오로라 블랙 펄, 미네랄 블루, 인터스텔라 그레이, 런웨이 레드, 스틸 그레이 등 총 7종, 내장 컬러는 차콜, 미디움 그레이, 페트롤 등 총 3종의 신규 컬러로 운영됩니다. 휠 사이즈는 작으면 작을수록 연비 효율에 좋으며 크면 클수록 이쁠테니 잘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C필러는 그 안쪽으로 공기가 지나갈 수 있도록 에어커튼 홀을 적용해 연비 효율 향상에도 도움을 주며, 외장 컬러에 따라 차별화된 C필러 컬러 선택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디자인 선택의 폭을 넓힌것이 특징 입니다.
투톤을 채택한 색상배치 덕분에
차가 심심해 보이지 않고
톡톡 튀는 개성을 뽐내는 듯 합니다.
리어 디자인도 상당히 변했습니다.
한눈에 봐도 심플하면서도 엣지있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다는 것을 알수 있는데
1세대 오너로써 상당히 부러운 부분이 아닐수 없습니다.
거의 유일한 단점이였던 디자인에서
이렇게 업그레이드를 해버리면….(ㅠ_ㅠ)
물론 뒤에서 봤을때 살짝 심심한 부분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세로형으로 채택된 리어 램프가 얄쌍하게 들어가고 중간중간 들어간 볼륨감은 플러스 요인. 깔끔하게 마무리된 머플러 부분 디자인 마감과 실버 색상의 스커트 배치는 합격점
이렇게 심플하게 들어간 램프 덕분인지 확실히 세련되 보이긴 합니다. 수직 형태의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해 간결하면서도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심장 박동을 형상화한 리어 리플렉터와 스키드 플레이트로 전면부와 일체감을 주는 동시에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줍니다.
차량의 사이즈가 전반적으로 커짐에 따라 트렁크 용량도 커졌습니다. 트렁크 적재용량이 451리터로 전작 대비 15리터가 커졌습니다. 물론 2열은 플랫했을경우 더 큰 공간으로 활용할수 있죠
전작 1세대 니로 하이브리드와 비교했을때 가장 많이 변한 부분이 바로 실내가 아닐까 합니다. 신형 니로의 실내는 파격적인 형상을 통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다양한 고급 사양 적용으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슬림한 대시보드와 도어를 연결하는 대각선의 조형은 대담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느낌을 주죠. 아울러 대시보드에서 도어트림으로 이어지는 대각선 사이에 10.25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클러스터/AVN)를 배치하고 모던한 하이글로시 블랙 소재의 센터 콘솔에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을 조화시켜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구현 했습니다.
특히 스티어링 휠은 가장 신형의 디자인과
기능을 탑재 했으며 HDA가 적용되어
장거리 운전시에도 편안하게 갈수 있도록 했습니다.
LED 방식으로 변한 클러스터 역시 과거 그랜저에 탑재된 이후 신형이 발표가 되면서 모두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현기차에서 이제 LED 클러스터를 확인할수 있는데 레이턴시 딜레이 없고 명확한 정보 전달로 인해 쾌적한 디자이빙 익스피리언스를 경험할수 있습니다.
넓은 네비게이션 센터 디스플레이와 함께
직관적인 공조버튼들이 하단에
정갈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전자기기 충전에 대한 니즈를 반영했는지
충전 단자도 다양하게 되어 있습니다.
USB 포트와 C타입 단자까지 모두 구비가
되어있는 모습물론 무선충전도 지원 합니다..
다이얼 방식의 드라이브는 직관적이고
빠르게 적응을 가능케 합니다.
양쪽으로는 열선 및 오토홀드와 같은
기능들이 배치되어 있죠.
조수석 앞쪽으로는 디자인 디테일이 더해진 엠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되어 있으며 세련됨을 한번에 느낄수 있도록 배치 했습니다. 신형 니로에는 스마트 키 없이도 NFC(근거리 무선통신)가 장착된 안드로이드∙iOS 기반으로 스마트폰을 운전석 바깥쪽 도어핸들에 태깅해 차량 출입을 가능하게 해주는 디지털 키 2 터치 그리고 차량 내부에 장착된 전후방 카메라로 영상을 녹화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이나 스마트폰으로 연동해 녹화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빌트인 캠.
여기에 하나의 음성 명령으로 공조장치, 통풍/열선시트, 스티어링 휠 열선 기능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서버기반 AI 음성인식 시스템 등이 탑재됐습니다. 아울러 최종 목적지 안내, 차량 내 간편 결제, 카투홈, 발레모드,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OTA) 등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습니다.
니로 하이브리드 2세대의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는 전반적으로 큰 개선이 되었음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특히 방음, 진동 부분에서 체감상 확연히 느껴지게 업그레이드가 되었죠. 물론 처음 타는 분들은 아마 엔진음이 조금 시끄럽게 들린다고 느껴질수 있지만 평소 전기를 활용해 엔진이 구동되지 않으면서 주행을 하다가 갑자기 엔진이 돌아가면 더 크게 들려오기 때문에 그런듯 합니다. 전기차를 타다 내연기관 차를 타면 S클래스를 타도 시끄럽게 느껴지는 이유와 같은거라고 볼수 있습니다.
강력한 초반토크는 또 운전의 재미를 한층 높였습니다. 내연기관의 리스폰스 딜레이 단점을 보완해 하이브리드가 가진 능력을 대입하니 이렇게 쾌적하고 깔끔한 가속력이 나오는거 아니겠습니까?
니로 2세대의 안전과 관련된 기술도 대폭 추가되었습니다. 고강성의 경량 차체와 전방에 다중골격 시스템을 통한 하중 분산 구조를 적용해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핸들링, 정숙성, 제동 성능 등 전반적인 기본기를 대폭 개선했습니다. 고객을 배려한 지능형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신형 니로에 대거 탑재됐습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는 주행 시 차량, 보행자, 자전거 탑승자를 비롯 교차로 대향차와 충돌 위험이 감지되는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충돌 위험이 높아지면 회피할 수 있도록 제동을 도와줍니다.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는 전방 카메라 또는 내비게이션의 제한속도 정보를 초과해 주행하면 경고를 해주고 안전 운행 속도로 조절해주고 안전 하차 보조(SEA)는 정차 후 탑승자가 차에서 내리려고 도어를 열 때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이 감지되면 경고를 해주고, 전자식 차일드 락이 작동해 문이 열리지 않도록 해주는 등 안전사항의 업그레이드가 상당합니다.
만약 다시 적당한 패밀리카를 사라고 한다면 저는 니로가 1Pick이 될듯 합니다. 가격, 효율, 사이즈 등 모든걸 고려한 선택이고 아마도 가장 마음편하게 잘 타고 다닐만한 차가 아닐까 합니다. 그러면서도 친환경 혜택은 유지되니 엄청난 메리트가 아닐수 없습니다.
니로 하이브리드 2세대의 가격은
트렌디 2,660만원
프레스티지 2,895만원
시그니처 3,306만원 입니다.
적당히 프레스티지 정도를 추천드리나 옵션은 사실 많으면 많을수록 좋기에 오래 타실 분들은 시그니처를 타셔도 될듯 합니다. 뭐가 어떻게 됬던 HDA는 필수적으로 추가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정말 많은 부분에서 변한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2세대 아마도 올해 판매량은 압도적으로 오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