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방문한 xEV 트렌드에서 본 르노 전시관입니다. 르노의 전기차 라인업은 다양하지는 않지만 트위지를 비롯하여 현재 출시 중인 전기차 조에(ZOE) 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르노 전기차 조에는 2020년 유럽 판매 1위를 한 전기차입니다.​ 그래서인지 ZOE는 유럽에서 인기 많은 소형 해치백 스타일입니다.​

 

 

누적 28만대나 팔린 검증 받은 전기차인데요.​
조에의 실물은 몇 번 봤지만
오늘은 자세하게 들여다보겠습니다.

 

 

전시된 차량은 충전 중인 컨셉으로 충전 아웃렛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조에는 전면 르노 로고에 충전구가 위치해 있어 전기차 충전시 불편하다고는 할 수 있으니 작은 차체의 조에는 전면 주차도 용이할 만한 사이즈입니다. 타이어는 16인치 휠을 기반으로 했고 195 55 16 규격의 타이어를 채택했습니다. 차체에 어울리는 규격입니다.

 

 

매끄러운 범퍼와 유려한 라이트닝의 곡선이
멋스러운데요. 소형 전기차인만큼
실용성은 괜찮은 차량입니다.

 

 

독특한 것은 2열 도어를 여는 방식인데요.
지문 모양을 엄지로 누르면
코너 손잡이가 생겨 열수 있는 구조랍니다.​

 

 

2열에서 본 내부는
헤드레스트 일체형 1열 시트가
상당히 두툼해 보이는데요.
소형 사이즈라 2열에 앉기는
좀 불편 하긴 합니다.

 

 

조금만 더 작았으면 경차 규격도 될만하지만
전폭은 1.730mm라서 경차 규격이 되려면
이보다 더 많이 좁아야겠죠.

그래서 트렁크 공간도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르노 조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라 그만큼
내부 공간을 손실 없이 만들었다고 생각됩니다.

 

 

깊은 트렁크 공간을 가지고 있어
대형 여행용 캐리어도
세워서 3개는 들어갈만합니다.

 

 

도어 두께가 이만합니다.

묵직하고 튼튼하게 느껴졌어요.
저는 차량이 안전한지를 판단하는
것 중 하나가 문짝의 두께와 무게를 봅니다.

도어를 열고 닫으면
어느 정도 무게감을 느낄 수 있는데요.
조에는 잘 만들었다고 할만한 차량입니다.
원 프레임을 구조와 강판이
그만큼 버텨줘야 측면 충돌시에도
캐빈 공간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실내 인테리어는
이만하면 괜찮습니다.

AVN 모니터는 9.3인치 세로 타입입니다.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고
커넥티드 내비게이션은 T 맵을 지원합니다.

 

 

ADAS 각종 안전 사양과 탑재해서
장거리 운전을 해도 불편함 없이
운전할 수 있겠네요

 

 

전자식 기어노브의 모양도 앙증 맞고
예쁘게 잘 만들었습니다.

 

 

 

르노 조에 제원

전장 4,080mm
전폭 1,730mm
전고 1,560mm
윤거(휠베이스) 2,590mm
공차중량 1,545kg
최고출력 100kW
최대토크 245Nm
배터리 54.5kWh (가용 배터리 52kWh)
1회 충전 주행거리 309km
구동방식 전륜
복합연비 4.8km/kWh

 

르노 조에의 가격은

ZEN트림 3,995만원, INTENS ECO 트림 4,245만원 INTENS 4,395만원 입니다만 2022년 특별 가격은 모두 100만원이 할인 적용됩니다. 여기에 국비와 지방비 전기차 보조금을 차감하면 2,000만원대 후반부터 3,000만원대 중반까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차량의 크기나 스펙을 감안하면 동급의 전기차는 비교 대상이 없습니다. 그나마 쉐보레 볼트가 있겠지만 모터 성능과 배터리 용량의 차이도 있고 차체의 크기도 약간 차이가 있어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르노 조에의 가격대가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도심형 데일리 카로 성능은 좋은데 도로에서 잘 안 보이는 이유는 아무래도 가격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더욱이 소형 해치백 스타일이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더 힘든 디자인이라는 이유도 있겠지요.

 

르노 조에가 조금 더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의
포지션을 차지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고구려인
아이오닉 PHEV & 코나 EV오너
carmaster /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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