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억수로 온 날 BMW i3
전기차에서 차박하기
차에서 자는 건 굉장히 불편한 일인데 졸음운전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기 때문에 운전하다가 조금이라도 졸리면 시트를 조금 눕히고 잠깐 잔다는 게 다음날 아침까지 잔다.
차에서 자는 건 절제가 안돼.. 그런 날은 허리랑 등이랑 뻐근해 죽음. 10시간 잤어도 집에 가서 또 자야돼.. 암튼 저렇게 자는 것도 차박이고, 이번처럼 뒷좌석에서 편히 누워 자는 것도 차박이다. 차에서 1박 하는건 모두 차박.
불편함은 없어야 하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일단 충전 100% 하고
2열시트 폴딩하고 두꺼운 돗자리 깔고 그 위에 빈폴 캠핑용 이불을 2겹으로 접어 깔았다.
전기차라서 시동을 걸었을 때도
안 걸었을 때도 소음과 진동이 없다는 것
BMW i3 는 차박하기에 굉장히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아니 차박의 필수 요소랄까! 트렁크와 2열시트를 폴딩했을 때의 단차가 1도 없다. 그냥 플랫, 180도!!
그리고 전기차라서 시동을 걸었을 때도 안걸었을때도 소음과 진동이 없다는 것.
저런 홈까지도 쏙 들어가 있어 배려를…
이런 완성도 높은 BMW 같으니라고
이럴 땐 레그룸이 넓은 게 또 단점이다. 레그룸이 너무 광활 ? 하다 보니.. 레그룸 사이에 뭘 채워 넣거나 2열 레그룸 전용 매트같은 걸 사서 끼워야 하는데 너무 급이라 그런 걸 준비하지도 못해서 그냥 이것저것 끼워 넣으니 어떻게 됨. 5년 전인가 스노우피크의 스 도 모를 시절에 스노우피크st 침낭 이렇게 유용하게 쓸 때가 올 줄이야
침낭 덕분에 머리 부분의 높이가 적당히 올라오고 딱이다.
좌측의 짐을 내리기가 귀찮아서 내리질 않았는데 내린다면 2명은 충분히 뒹굴고도 남을 공간
스노우피크 쉘프컨테이너 25싸이즈에 스노우피크 마이테이블 철제 상판을 올리니 1인용 테이블로 딱
차박 하다가 말고 운전할 수도 있고, 운전하다가 말고 차박할 수도 있고
트렁크 닫으니 더 아늑하다.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밤이 되기를 기다리는데
밤이되었는데 비가오네. 그것도 많이 그래서 온도가 집에서 자도 될 정도의 온도가 됨 엄청 고민됨
그래도 이왕준비한거 하루는 자보는걸
원래는 파랑색이 깜박거리는데,
초록색이 깜박거리는건 100% 완충되었다는 뜻
비오는날 충전하는데 문제없냐는 물음이 많다.
보시다시피 문제가 없고
문제가 있다면 경고 문구에 물과 관련된 경고문구가 있었겠지???
제조사들이 그렇게 작은 문제 가능성이라도 그냥 넘어가는 곳이 아니라 아주조금의 문제가 있더라도 경고문구가 들어가는데 물에 관련된 문구는 아예 없음
이렇게 물 범벅이 되어있더라도 전혀 문제 없음
이제 BMW i3 에 입성
배개가 너무 푹신함.
무인양품에서 샀는데 최고! 한개 더 살껄
2006년에 나왔던 애쉬튼커쳐 나오는우리사랑일까요
내용 기억이 안나서 한번더 보기로
100% 충전완료인 상태에서
에어컨만 켜고 1시간에 몇프로 정도 다는지 체크해 보기로
시작은 16도에 1단
비가 많이 온다 싶었는데 경고방송 까지…
결론은 에어컨만 틀면, 배터리 사용량은 1시간에 2%. 6시간에 12%의 베터리 사용!
결론은 에어컨만 틀면,
배터리 사용량은 1시간에 2%
자다가 너무 추워서 16도로 맞춰놓은 에어컨 온도를 21도로 올렸다. 이불덮고 잔다는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깨달았던 이번 차박
비가 추적추적 내렸으면 더 좋았을걸 양동이로 쏟는 것처럼 내려서 감성은 없다. 하지만 국민학교 시절 캠핑할 때 느낀 그 기분을 조금은 느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오전 8시에 급 마무리!
다음편은 테슬라에서 차박!!!
굳맨
라이프스타일 파워블로거
테슬라모델S와 BMW i3를 소유하고 있는 자동차 블로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