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카닷컴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등록대수는 1,009대로 전년 대비 166%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1월 재규어 ‘I-PACE’ 출시를 시작으로 기아 쏘울 부스터, 닛산 신형 리프 등 전기차 신모델이 속속 출시되는 가운데 중고차 시장 전기차 거래도 증가하는 추세다.

SK엔카 직영 온라인 플랫폼 SK엔카닷컴이 최근 전기차 거래현황을 조사한 결과 월별 등록대수가 지난 12월 155대에서 올해 1월 230대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모델은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이다.

3월 기준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전기차 모델은
2016년식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으로 Q 등급의 경우
1,880만원~2,680만 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 준중형급 전기차인
르노삼성 SM3 Z.E. RE의 매물가는 1,150만~1,400만 원,
소형 기아 쏘울 EV는 1,560만~1,850만 원이다.

잔존가치도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가장 높았다.
2016년식 기준 아이오닉 일렉트릭 Q의 잔가율은
72%로 동급 가솔린 모델보다 높았다.

같은 연식 아반떼 가솔린 모델의 잔가율은 67%다.
이 밖에 최근 신형 모델이 출시된 쏘울 EV의 잔가율은 61%, SM3 Z.E. RE의 잔가율은 48%다. (전기차 잔가율은 2016년 정부보조금을 뺀 신차값 대비 최저가로 산출)

1회 충전으로 380km 이상 갈 수 있는 최신 연식의 전기차도 있다.
2018년식 현대 코나 일렉트릭, 기아 니로 EV, 쉐보레 볼트 EV가 매물로 나와있으며, 가격은 최저가 기준으로 코나 일렉트릭이 3,490만 원, 니로 EV가 3,600만 원, 볼트 EV가 2,200만 원이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국내 전기차 시장이 커짐에 따라 중고차 거래 역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SK엔카는 지난 10월 국내 최초로 전기차 전문 웹사이트 ‘EV포스트’를 개설하고 소비자에게 전기차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전체 등록대수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EV포스트를 통해 전기차 구매까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석연 기자
공감 콘텐츠를 지향하는 열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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