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I-Pace 를 만나다.
부제 : 영국 감성의 전기차는 어떤 모습일까? 03
테슬라 전기차를 타 브랜드와 비교하면서 항상 거론 되는 부분은 오토파일럿이다. 국내 전기차를 다수 타보면서, 진일보 하는 ASCC(어댑티드 크루즈컨트롤) 및 HDA(고속도로 주행 보조기능) 등에 감탄하고 있지만 코너가 큰 도로를 지나는 경우 한번 씩 차선을 이탈?하려는 움직임으로 불안감을 주는 경우가 많다.
해외 수입 브랜드를 볼 때에는 반자율 주행 성능은 아직… 아쉽다는 평이 많은 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테슬라 오토파일럿의 완성도와 수준은 타 브랜드와 비교 불가이다. 테슬라가 주는 여러 혁신적인 장점에 있어서 오토파일럿이 상당히 많은 부분 차지 하고 있다고 생각 되는 만큼, 기대를 갖고 차량용 무전기를 통해 안내되는 작동법에 따라서 크루즈 컨트롤을 실행 해봤다.
음…단계별로 진행되는 크루즈 설정은 번거롭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다.
크루즈 및 조향 보조 등의 기능의 완성도는 국내 브랜드와 비교 시 비슷한 수준으로 느껴졌다. 이 부분은 롱텀으로 사용을 통해 다양한 위치, 도로를 경험 할 때 비교할 수 있는 부분이라서, 짧은 시간 동안의 시승으로 판단하기에는 어렵지만, 직선 주행 시 차선 유지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안정감이 있었다. 다만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처럼, 레버를 앞쪽으로 두번 당기면 바로 작동 되게 하는 작동 편의성을 고려해서 설정을 해줬다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이 있다. 반자율 주행 기능을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단계를 나눠서, 자율 주행의 정도를 나눠서 실행 시키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고려해서 한번에 설정 가능 하도록 조작 편이성을 향후 OTA 등을 통한 업그레이드로 추가 해주면 좋을 듯 하다.
좌, 우로 와이드한 화면은 시원스럽다. 다만 맵이…티맵 미러링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기본 맵을 국내 맵으로 탑재 하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이 크다. 이런 부분은 국내 네비게이션 제조 업체와 기술 제휴를 통해서라도 탑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국내 고객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해주면 좋겠다.
실내 공기 유입의 수준, 및 방법을 설정하는 항목에 있어서도, 영어를 단순 번역해놓은 듯한 모드 설정의 경우,,, 어떻게 판단하고 받아들여야 할 지 난감 한 부분이 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만 필터링을 높게 하도록, 설정할 수 있게 한 것일지…(외기 유입을 일정 부분 유지 가능하도록), 자동 실내온도 모드 시 외부 공기 유입 방법 선택에 있어서도, 부드럽게, 고르게, 강력하게 라고 설정 할 수 있는 부분은 상,중,하 로 딱딱하게 구분 되는 게 아니라서 참신한 느낌이지만, 각 모드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 건지는, 경험 해봐야 알 것 같은 느낌이랄까?
미래지향적 이지만 따뜻한 감성이 넘치는 차량이라고 볼 수 있다.
(미래에서 왔지만 넌 참 따뜻한 아이구나~? 새로운 전기차 감성 일까?)
주행 시 배터리 충전 및 사용 되는 모습을 도식화 한 부분은 쉐보레 볼트와 많이 유사하다.
(배터리 공급도 동일하게 LG에서 공급 받고 있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통한 개발 했다는 점도 유사하다.)
다시 주행으로 돌아와보면
주행 시 가속력은, 윈터타이어 장착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후륜 기반의 4륜 차량 주행의 느낌 이라기 보다는 전륜 기반의 4륜 차량에서 오는 주행감이 크게 느껴졌다. 앞에서 끌고가는 느낌이 컸고, 뒤에서 강력하게 밀어주는 느낌으로 전면으로 튀어나간다는 느낌이 크게 들지 않았다.
예를 들어 테슬라 P모델이 아닌 일반 모델 S차량 주행 시 최대 가속을 하게 되면 무서울 정도로 튀어나가는 느낌이 든다. 제조사에서 공개한 자료를 통해 확인 해 보면 거의 차이가 없는 제로백 수치로 확인 되지만, 주행 느낌에 있어서 만큼은 두 차량은 확연히 다르다.
헉~~~~소리가 나올 정도로 파워풀한 가속 느낌은 테슬라에서 보다 크게 느낄 수 있었다. 아이페이스는 우~~~~아 하는 정도로 견딜 수 있는 정도의 가속감이다. 이는 오늘 시승 시 윈터 장착의 영향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 싶어서, 향 후 꽃피는 봄이 오면 아이페이스를 따뜻한 날씨에 윈터타이어가 아닌, 사계절 또는 썸머 타이어 장착 후 시원스럽게 주행해본 후 비교해보고 싶다.
마무리하며
고급스러운 전기차지만, 가격을 조금만 낮쳐줬으면…
테슬라 차량이 좋은 전기차라는 점을 부인할 국내 오너들은 없다고 생각한다. 테슬라의 경우에는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동시에 제조하는 타 자동차 브랜드와 달리 전기차만 단독으로 만들고 있는 제조기업이고, 차량을 세부적으로 보면 그 면면에 있어서 혁신으로 가득차 있는 부분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국내 전기차를 구매해서 타고 있는 많은 오너들은, 테슬라를 사기에는 너무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국내 전기차를 타면서 느끼는 아쉬운 점들을 보완해줄 수 있는 대항마가 없다보니, (BMW i3도 좋은 선택지였지만, 가격 대비 국내화 되지 못한 아쉬운 옵션과 무엇보다 부족한 주행거리, 카본 바디의 혁신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레 재규어 아이페이스의 출시를 많은 기대를 안고 기다렸을 것으로 본다.
출시 이후 이런 기대감은, 아쉬움으로 남았는데 다른 무엇보다 90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지만 330km대의 부족하게 느껴지는 주행인증거리도 한 부분 차지 할 것이고 조금만 더 무리해서 테슬라를 사는게 나을 듯 한데? 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부담스러운 가격도 한 몫 차지한다.
아이페이스 세일즈 팀 담당자에게 물어보고 싶은 부분은 판매 전략을 어떤 부분으로 보고 있는지가 궁금하다. 비싼 고가의 차량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이 차를 구매하기 위한 매력이 존재 해야 한다. 무엇일까? 아이페이스…
이번 시승을 하면서,
아이페이스는 출력 업그레이드 된 고급화 된 4륜 니로라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
그 만큼 국내 차량의 공간적인 부분은 니로가 많은 만족을 주고 있는 전기차이고(계약하면 8~10개월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공간을 조금 포기하고 주행감과 옵션을 생각하면 코나라는 전기차가 포진하고 있다. 주행 거리를 포기하고 남다른 개성과 완성도가 있는 패션카를 추구한다면 i3가 딱 봐도 전기차라는 인상을 가득 주는 마스크로 대기하고 있다. 전용 플랫폼과 출시 때에는 그렇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남다른 완성도와 가성비로? 상당수 판매 된 볼트 또한 강한 경쟁자이다.
이와 중에 전기차 끝판왕으로는 테슬라가 위치하고 있으며, 향 후 독삼사의 대장 역할을 하고 있는 벤츠에서 출시하는 EQ모델(BEV)이 출시를 대기하고 있다. 하남 스타필드에 전시 된 실제 차량을 촬영했다. 출시가 임박한 듯 보였다.
재규어 브랜드에서 그동안 보여온 프로모션을 기대하는 분들이 많다.아이페이스의 폭풍 프로모션?, 초기에 구입하면 호갱?이 된다는 우려와 함께…
출시 가격에서 조금만 낮춰서 (보조금을 받고 1억 미만, 최하 트림이 아닌 상급 트림) 출시가 된다면 고급화 된 전기차로서 포지셔닝이 명확하리라 생각된다.
차량 자체에서 오는 불만족은 없다, 오히려 기존 전기차의 부족했던 부분을 만족 시켜 주고 있으며 더불어 높은 완성도의 차량이라는 점에서, 많은 고객들이 구매를 고려하리라 생각되지만, 주저하게 되는 부분이 가격대비…인 만큼 합리적인 차량 금액 조정이 되어서, 국내에서 많은 고객들이 아이페이스를 운행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다른 무엇보다, 에어서스펜션과 차량 재질의 고급성, 단차 없는 완성도 및 도장 상태 등은 감탄스럽다!
엄지척!!
영국 감성의 재규어!
응원하고 기대한다. 화이팅.
최승호
쏘울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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