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처음 타본
아이오닉 PHEV 오너의 이야기
저는 자동차 시승을 자주 하는 직업이지만 이번에 좋은 기회가 있어 테슬라 모델3를 시승해봤는데요. 전기차는 여러 차종을 시승해봤지만 테슬라는 처음이었습니다. 멋진 외관의 테슬라 모델3 저도 나중엔 이렇게 밝은 색상으로 선택해야겠습니다. 모델3의 크기는 전장 4,694 mm / 전폭 1,849mm / 축거 2,875mm로 제 차인 아이오닉보다 큼직합니다. 참고로 아이오닉은 전장 4,694 mm / 전폭 1,820mm / 축거 2,700mm입니다.
테슬라의 필러엔 이렇게 사이드 카메라가 달려있고 이것은 오토파일럿을 사용할 수 있는 테슬라의 눈입니다.
차주분이 직접 운행하던 차량이라 실내가 일상생활을 반영해 줍니다. 아이가 있는 가정을 꾸리고 있는 차주분이라는 것을 알겠더군요. 테슬라 모델3의 실내 공간은 넓은 휠베이스 길이만큼은 넓어 보이지 않더군요. 후석 등받이 각도나 레그룸 공간이 준중형 차 정도라고 보입니다.
대신 넓은 트렁크 공간과 트렁크 하단의 별도 공간도 있어 수납공간은 넉넉합니다. 또한 프런트 후드에도 수납공간이 있어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좋습니다.
테슬라 모델 3에 장착된 타이어는 235 45 18 규격의 광폭 타이어입니다. 출고 시 장착된 OE 타이어로 미쉐린의 프라이머시 MAM4가 장착되어 있는데요, 세단용 타이어로 승차감과 소음이 적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장착되는 에너지 세이버와는 다른 개념의 타이어입니다.
그리고 루프가 유리라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파노라마 선루프가 아닌 글라스 루프이고 실내에는 내장재가 없이 그냥 이렇게 하늘이 보입니다. 그런데 뜨겁지 않아요. 별도의 틴팅 하지 않았고 더운 여름에도 다닐만하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실내가 굉장히 밝습니다.
아이오닉 PHEV 오너가
테슬라 모델3를 타보니
테슬라를 처음 시승하면서 지금까지 타본
전기차 이외네 추가로 몇 가지 알게 된 것
1. 원페달 주행이 가능하다.
제가 운전했던 전기차는 회생제동을 사용하여 정지까지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테슬라는 그게 가능하더군요.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악셀만으로 정지를 할 수 있는 것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좀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이후에 제 차로도 회생제동으로 부드럽게 정지하는것을 연습해봤는데 이건 숙달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2. 역시 전기차의 가속력
급가속 시 탁월한 가속력을 내는 것은 전기차의 특성입니다. 모터의 전원공급만 되면 스타트부터 최대 토크를 내는 특성으로 가속이 되는데 이륙하는 항공기의 속도처럼 중력 가속도가 느껴집니다. 순간 몇 G까지 올라가는지 모르지만 울렁일 정도로 가속력은 뛰어나더군요!
3. 오토파일럿 레벨 2?
오토파일럿은 현대 스마트센스보다 한수 위였습니다. 차선 감지뿐 아니라 옆차를 인지하고 정지하고 출발하는 부드러움이 현대기아의 기계적인 정지와 출발과는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직접 작동해보지 않고 동승만 했지만 그 느낌은 그대로 알 수 있었습니다.
4. 테슬라 급속 충전인 슈퍼차저
일산에 있는 호텔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슈퍼차저는 이제는 유료로 전환되어 무료 혜택은 더 이상 제공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호텔에서 주차장에서 충전을 하더라도 주차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는데요, 이건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맞게 DC 콤보가 대세인듯합니다. 어댑터를 이용하여 차데모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차데모 급속 충전기는 현재 증설이 안되고 있는 부분이라 다소 번거로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공용 주차장에 완속 충전기 자리마다 테슬라가 많이 충전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J1772 충전기(5핀 완속 충전기)를 테슬라가 전용 젠더를 이용하여 충전을 하더군요.
짧은 시승을 마치고 테슬라 모델3를 맛만 봤습니다.
다음엔 제가 직접 렌트라도 해서 운전해봐야겠어요.
그리고 제차로 이동해서 운전을 해보니
순발력과 승차감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이건 바로 체감한 부분입니다.
새로 출시될 아이오닉 5가 그 갭을 줄여줄지
아니면 테슬라보다 탁월할지 기대가 되지만
현재 아이오닉과는 체급부터
다르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___-);
고구려인
아이오닉 플러그인 | carmaster &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