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충남 서산 나들이를 했습니다.
볼일도 있고 하루 시간 내서 출장 가는 김에 서산에 있는 명소를 돌아보려고 제 차를 직접 운전하고 출발했습니다. 출발 시 전기 배터리로 주행 가능 거리는 41km 가솔린은 644km 남아있어 왕복하고도 충분한 연료입니다.
경기도 파주에서 목적지로 잡은 해미읍성은 151km의 거리로 서울 외곽 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합니다. 9시 전에 출발하는데 내비게이션은 11시 40분 도착 예정이라고 알려줍니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리면 12시경 도착할 것 같습니다.
이제까지 차 안에 난방은 하지 않았지만 이젠 추워져서 난방을 해야 합니다.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겨울철엔 배터리가 있어도 그냥 하이브리드 차와 별반 차이가 없네요. 공조기에 난방을 가동하면 엔진 가동이 수시로 되기 때문입니다.
고속도로구간에선 HDA(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를 작동하여 편하게 운전합니다. 손은 가볍게 핸들을 쥐고 발 컨트롤을 안 해도 되니 장거리운전이 편합니다.
저속에선 EV 모드로 운전하면 부드럽고 엔진음이 없어 편합니다. 하지만 엔진 온도가 내려가서 난방엔 차질이 있어요 그래서 HEV 모드로 운행하면서 엔진열을 올려줍니다.
그 덕분에 평균 연비가 많이 내려갔습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엔진 사용빈도가 높아지는 동절기에 연비가 하락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이제까지 누적 연비 100km/L를 유지했는데요 이젠 계속 떨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속도로에서 운전을 오래 하면 운전자에게 쉬어가라고 알려줍니다. 2시간마다 쉬어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휴게소 한번 들려 목적지에 거의 도착했는데요.
해미 인터체인지를 나와 서산, 해미 방향으로 나오면 바로 해미읍성이 나옵니다. 해미읍성은 처음 방문하는 곳이지만 늘 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 해미읍성 주차장 전기차 충전기
주차장에 주차를 하려고 진입을 하면서 두리번거리면서 찾은 것은 바로 전기차 충전기 입니다. 해미읍성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달려왔어요.
주차장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완속 전기차 충전기 2기가 이렇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주차구역에도 ‘EV 전기자동차’라고 페인팅 되어있습니다.
| 해미읍성 주차장 해피 차저 충전기
설치된 지 얼마 안 된 해피 차저 충전기입니다. 해피 차저 완속 충전기 중에서 가장 최신인지 처음 보는 기종인데요 화면을 터치하고 사용하면 됩니다.
오는 길에 하이브리드 모드 위주로 달려왔기에 배터리는 아직 남아있습니다. 그래도 해미읍성 구경하면서 충전할 수 있는 상황이라 좋습니다. 급속충전기는 비싸지만 저렴하고 많은 전기차들이 사용할 수 있는 완속 충전기 많이 설치해주세요.
해피 차저 카드로 태그하고 플러그를 연결했습니다. 때마침 눈이 조금 내리는 상황이지만 전기차 충전에는 문제없어요 비 오는 날에도 외부에 있는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별문제가 없더군요.
충전을 시작하고 해미읍성 구경하고 오겠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비교적 한적하지만 주차장은 반 이상 비어있습니다. 주말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니 전기차 충전도 쉽진 않을 것 같습니다.
| 해미읍성을 둘러보다
요기가 해미읍성의 포토스팟이더군요. 성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사적제 26호 해미읍성
해미읍성은 관람료도 무료고 더구나 주차요금도 무료입니다. 게다가 저는 전기차 충전도 하고 있으니 꼭 와볼만한 장소라고 생각했습니다.
해미읍성 내부가 너무 예쁘네요. 외부는 돌로 쌓아올린 성벽인데 안쪽은 완만한 경사의 토성입니다.
엄청 예쁜 홍단풍이 있고 국화로 꽃길을 꾸며놨습니다.
해미읍성을 거닐면서 산책을 합니다.
블루링크 앱으로 충전된 배터리 상태를 체크합니다. 완충하려면 1시간 15분이 남았는데 사실 해미읍성을 한 바퀴 돌면 1시간도 안 걸립니다.
올해 단풍 구경을 해미읍성에서 하는군요.
해미읍성에는 소나무 숲길도 있으니 피톤치드를 만끽하세요.
성벽 위 둘레를 걸을 수도 있나 봅니다. 하지만 난간이 없어 위험하니 조심하세요.
해미읍성 구경을 마치고 다시 주차장으로 왔습니다. 74% 충전을 했는데요 지금부터는 서산 일대를 돌아다닐 거라 EV 모드로만 운행할 수 있습니다.
전기 충전을 종료합니다. 해피 차저는 충전 종료 시 중지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충전 회사에 따라 다시 카드를 태그 하는 기계도 있습니다.
32km의 전기로 이동할 수 있으니 충분합니다. 다음 이동 장소도 역시 전기차 충전기가 있는 곳을 일부러 찾아갔습니다. 좀 의외의 장소인데 멀진 않아요.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고구려인
現. H社 carmaster & 파주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