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자동차는 이제 막을 수 없는 대세다. 단순히 배출가스 규제를 넘어 이제는 소비자들도 친환경 제품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는 추세다. 다양한 대안이 나오지만 그중 수소 연료 전지차를 유력한 후보로 꼽는다. 전력을 얻기 위해 따로 발전이 필요 없고, 수소를 무한한 연료로 보는 견해도 많기 때문이다. 국내 브랜드도 예외는 없다. 현대차 역시 일찌감치 수소 연료 전지차 넥쏘를 출시했다. 그리고 이번에 굉장히 흥미로운 마케팅 영상을 하나 공개했다.
영상은 현대자동차 스페인 채널에서 공개됐다. 운동복 차림으로 등장한 한 여성은 러닝머신 위를 열심히 달리기 시작한다. 이후 현대차 넥쏘가 잠시 등장한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커다란 풍선 안에서 달리기를 하고 있었고 이 풍선은 넥소의 배기 파이프와 연결되어 있다.
사실, 러닝머신을 뛰는 이 여성의 이름은 미레이라 벨몬테(Mireia Belmonte)로 스페인을 대표하는 수영 선수. 최근까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메달을 거머쥔 수영 스타다. 그녀는 넥쏘의 친환경 장점을 알리기 위해 이번 마케팅에 참여했다.
올림픽 스타 벨몬테의 안전을 위해 메디컬 센터 소장인빈센트(Vicente de la Varga Salto)도 자리에 함께했다. 만일의 상태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다시 말해 절대 이 상황은 일반인이 무심코 따라 해서는 안된다.
수소 연료 전지차를 간단히 살펴보자. 먼저 연료 탱크에 충전된 액화 수소가 연료 전지 스택으로 공급된다. 양극에서 수소 입자들은 전자와 양자로 분해된다. 전자는 전기 모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전류로 사용된다. 양자는 다른 전자와 반응하기 위해 음극에서 공기와 만난다. 여기서 일부 수소가 산소와 반응해 물(H2O)이 만들어지며, 과잉된 물은 배기가스를 통해 배출된다.
참고로 현대차 넥쏘는 지난 5월 누적 판매 1,000대를 돌파했다. 부족한 충전 인프라 상황과 3천만 원 중반대를 고려하면 괜찮은 성적표다. 정부 지원 구매 보조금과 수소 충전소의 추가 건설이 향후 수소차 저변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고석연
공감 콘텐츠를 지향하는 열혈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