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SK주유소를 거점으로 한 전기자동차 충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SK에너지는 부산 SK연지주유소, 대구 칠곡IC주유소, 경기 동탄셀프주유소 등 10곳에서 9일부터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시작해 3주간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료 서비스 기간이 끝나는 이달 30일부터는 유료 서비스로 전환된다. 이후 요금은 정부 지침에 따라 책정된다. 이윤희 SK에너지 리테일사업부장은 “연내 20개소, 내년까지 총 40개소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2023년에는 19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에너지는 7월 한국에너지공단, 전기차 충전사업자인 에스트래픽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SK주유소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SK주유소는 DC콤보와 차데모 방식의 충전을 모두 지원하는 100kW급 초급속 충전기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전기차종의 충전이 가능하다. 초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1회 충전에 약 400km를 달릴 수 있는 기아차의 니로EV를 방전 상태에서 3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4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서울 양평주유소에는 DC콤보와 차데모 외에 AC급속 충전 방식도 지원하는 50kW급의 급속 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