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AG가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의 실내 이미지를 최초로 공개했다.’미션 E(Mission E)’라는 코드명으로 더욱 널리 알려진 타이칸은 포르쉐의 첫 EV 도전작이며, 지난해 6월부터 ‘타이칸’이라는 공식 명칭을 사용해 왔다.

이번에 공개한 이미지를 살펴보면 포르쉐가 지향하는 첨단 기술과 고유 아이덴티티를 동시에 담고 있다. 먼저 계기판은 포르쉐 고유의 원형 게이지를 사용했다. 하지만 모두 16.8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에 구현됐다. 마치 고급 테블릿을 연상케하며, 편광 필터를 활용해 외부 빛의 난반사를 억제한다. 풀디스플레이의 장점을 활용해 일부의 미터기를 맵으로 대체하거나 지도를 전체 화면에 가득 채울수도 있다.

센터페시아에 물리 버튼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도 특징이다. 중앙에는 위/아래로 각각 10.9인치, 8.4인치 터치 스크린이 위치하며 인포테인먼트와 공조장치 제어를 담당한다. 옵션으로는 동승석 디스플레이도 선택할 수 있다. 실내 곳곳에는 클래식 가죽과 마이크로 파이버 소재의 ‘레이스-텍스(Race-Tex)’가 활용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타이칸은 듀얼 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600마력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5초, 시속 200km까지는 12초가 걸린다. 최고속도는 250km/h다. 전기차의 핵심인 주행 거리는 유럽 기준 500k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우리나라 출시도 가늠하고 있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EV트렌드코리아에서 ‘미션-E’ 프로토타입을 전시한 바 있으며 동시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 포르쉐코리아의 충전 인프라는 크게 홈 차징, 딜러 차징, 온더로드 차징으로 구분되며, 온더로드 차징 스테이션은 전국 10개 주요 장소에 320kW 초급속 충전기를, 그리고 120여 곳에 완속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포르쉐 타이칸은 오는 9월, 전 세계에 최초로 공개된다.

 

고석연
공감 콘텐츠를 지향하는 열혈 에디터

 

“가장 완벽한 전기차”…일본·독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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