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차에서 출시한 전기차 시리즈()에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장착되어 있다. 물론 기본 트림에서는 없는 기능이지만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3가지 차량이 거의 비슷한 작동 방법과 구조적인 부분에서 공유하고 있는 부품들이 있기 때문에 한 가지 차종에 대해서 알고 있다면 다른 차종은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Smart Cruise control) 시스템은 일반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에서 진보된 기술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좀 더 편한 기능들이 있다.
예를 들어 고속도로에서 과속단속 카메라 앞에서 속도를 자동으로 줄여 준다던가 앞차와 거리가 좁혀지면 서행하고 다시 앞차와의 거리가 떨어지면 맞추어진 속도로 정속 주행을 한다던가 정체 구간에서 작동하면 가다 서다를 반복하여 주고 3초 이상 정체되면 버튼 또는 악셀을 밟아 출발한다던가 하는 기능들은 기존의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과는 다른 점이다.이러한 기능들을 통틀어 차량 제조회사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른데 현대/기아차 에서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선 개요에 대해 알아보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은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와 차간 거리를 유지하면서 자동주행하는 시스템이다.
|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의 개요
(SCC-Smart Cruise control)
1. 정속 주행
전방 차량이 없으면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정속 주행을 한다.
2. 감속 제어
설정 속도보다 속도가 느린 전방 차량이 감지되면 감속 제어를 한다.
3. 가속 제어
전방 차량이 사라지면 설정된 속도로 다시 가속되어 정속 주행을 한다.
4. 차간거리 제어
설정된 거리 단계에 따라 전방 차량과 거리를 유지하면 전방 차량과 같은 속도로 주행한다.
5. 정체구간 제어
SCC 기능으로 일정 거리를 유지하던 전방 차량이 정차를 하게 되면 정방 차량 뒤에 정차를 하고, 전방 차량이 출발하면 다시 거리를 유지하며 따라간다. 단! 정차 후 3초 이후에는 가속 페달을 밟거나 RES+또는 SET-버튼을 누르면 재출발
이런 개념으로 알고 있으면 되는데 문제는 커브길에서는 제대로 작동할 수 없는 조건이 있어 그것에 대해 알아보면 SCC는 커브에서 센서가 차량을 인식하는 각도는 제한적이므로 전방 차량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나 옆 차선의 차이를 인식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SCC 차량은 커브에서 빠른 속도로 설정되어 있으면 차량이 옆으로 밀리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커브에서는 전방 차량이 없다라도 속도가 줄어들 수 있다.(이때는 브레이크 제어는 하지 않는다.)
직선도로에서 선행 차량을 추종하다가 선행 차량이 커브에 진입하면 SCC 차량은 목표 속도를 추종하기 위해 가속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커브에서 전방 차량을 추종 제어하다가 선행차량이 사라지면 설정 속도로 가속하지 않고 전방 차량을 추종하던 속도를 계속 유지한다. 이유는 가속을 해서 거리가 가까워지면 다시 감속을 하는 등 반복적인 가속, 감속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이 경우에도 SCC 차량이 차선을 바꾸거나 운전자가 악셀 페달을 밟으면 가속을 하게 된다.)
SCC는 경고 기능 또한 포함하고 있는데 전방 차량이 감속이나 끼어들기 등으로 인해 SCC 차량이 감속할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를 한다. 그러나 이것에도 조건이 존재한다. 먼저 SCC 차량이 시스템 내에서 충분히 감속할 경우에는 경고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SCC 차량의 시스템 내에서 감속이 불충분하여 운전자의 감속이 필요한 경우 계기판 내 표시부 점멸 및 버저 경고음이 발생하며 브레이크 페달 작동 시까지 경보 및 감속를 유지한다.
또한 30Km/h 이하에서 앞 차량과 거리 제어 중, 앞 차량이 옆 차선으로 사라지면 경고음이 울리면서 계기판에 경고 화면이 나타난다, 새롭게 나타난 정차 차량이나 물체가 있으면 충돌할 수 있으니 직접 속도를 조절하여야 한다.
SCC를 가동하고 주행 중 어떠한 이유에서 감속을 하고 있어도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으면 차량은 가속하게 된다 이것은 운전자의 의지를 최대한 반영한 것이다. 가속을 하게 되면 설정 속도보다 빠르게 주행할 수도 있고 표에 부가 점멸된다.
그리고 운전자의 조작에 의하여 차간 거리를 유지하지 않고 일정 속도만 유지하는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하고 있지 않는 상태에서(크루즈 표시등이 들어온 상태),차간 거리 조작 스위치를 2초 이상 길게 누르면 크루즈 컨트롤 기능 또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속도 설정 방법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속도 조작법과 동일하다.
내비게이션과 연동하여 SCC 동작 중 내비게이션으로부터 제한 속도 정보를 사전에 수신하여 현재 차량이 제한 속도 이상으로 주행하는 경우 일시적으로 감속하거나 가속을 제한하여 운전자 편의를 향상하는 부가기능이 있는데 이것은 과속 단속카메라를 회피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기능이 아니며 내비게이션 정보가 제한 속도 정보를 보증하지 않기 때문에 이 기능이 동작 중이라도 운전자의 도로교통법 준수의 의무를 다 하여야 한다. 이 기능은 코나 EV는 고속도로에서만 작동하지만 니로 EV와 쏘울 EV는 서울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도 작동한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의 작동원리
|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작동 원리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의 작동 조건은 차량 속도가 약 0~170Km/h의 범위에서 작동되며 10Km/h 미만에서는 선행차량이 있을 경우에만 작동한다. 또한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기어 D 단이 채결되어 있어야지만 작동하며 주차브레이크가 해제되어 있어야 하고 크루즈 스위치가 ON되어있어야 한다.
시스템의 제어,금지/해제 조건은 운전자 브레이크 조작, CANCEL 스위치 조작, OFF 스위치 조작, 가속페달을 장시간 지속적으로 밟은 경우, ESC OFF 스위치를 조작, 변속 레버 N, P, R 단 조작, 주차브레이크가 작동한 경우, 운전자 도어가 열린 경우, 정차 모드에서 전방 선행차량 감지 이상이 발생한 경우,
ABS, TCS, ESC가 작동한 경우, 차량 속도가 과도한 경우(170Km/h 초과에서 설정할 경우와 주행 중 180Km/h를 초과할 경우 해제), 센서 커버가 심하게 오염된 경우, 차량이 5분 이상 정차할 경우, 차량 정차 제어 3초 후, 앞 차량이 없는 상태에서 운전자가 재출발을 시도할 경우, 엔진이 비정상적인 경우, AEB(autonomous emergency braking-자동긴급제어) 제동 제어가 작동한 경우, 경고 등 점등한 경우(시스템 고장 또는 일시적 사용 불가), 외부 충격으로 센서의 장착 상태가 틀어진 경우 등이 있다.
코나 EV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유닛은 차체 전방 프레임 상단 중앙에 장착되어있다(차종에 따라 약간 다를 수 있다) 유닛 전면에는 레이더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서 전방의 차량 및 물체를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레이더 센서는 전방의 물체를 최대 64개까지 감지가 가능하며 주행 중에 수직 및 수평 정렬이 틀어지게 되면 경고음 제어 역할도 하며 계기판, 경고 버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스위치, 차체 자세제어장치(VDC),ECM, TCM 등과 CAN 통신을 하고 그에 따라 제어를 통해서 차량의 속도를 제어하게 된다.
|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의 주의사항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이용하는 데 있어 주의사항이 있다. 우선 주변 차량이나 도로 사정에 의해 전방 차량을 감지함에 있어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커브길 또는 오르막길에서 같은 차로에 있는 차량을 인식하지 못해 설정 속도까지 급하게 가속되거나 갑자기 감속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런 상황이 예상될 때는 적정한 설정속도를 선택하고 필요한 경우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 차량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차선 변경 시에는 옆차로의 차량이 같은 차로로 차선 변경 시 센서의 감지 범위 안으로 들어올 때까지 전방의 차량을 인식하지 못할 수 있으며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은 센서가 늦게 인식할 수 있다, 같은 차로로 진입한 차량의 속도가 운전자의 차량 속도보다 느릴 경우에는 자신의 차량 속도를 감속시켜 차간 거리를 유지하고 자신의 차량 속도 보다 빠를 경우에는 일정 거리 이내에 있다 하더라도 차량이 계속 정주행을 하게 된다.
그리고 오토바이, 자전거, 경운기 등의 소형차량, 한쪽으로 치우쳐서 주행하는 차량, 속도가 매우 낮은 차량이나 급격하게 감속하는 차량, 정지한 차, 후면부가 작은 차량(짐을 싣지 않은 트레일러 등)에 대해서는 인식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주행이 원활한 도로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하며 아래의 상황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톨게이트 부근, 지하철 공사현장, 주차장, 차선 근접 가드레일, 비. 눈. 얼음 등으로 미끄러워진 도로, 급커브길,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이나 오르막길, 기상상태가 좋지 않거나 시야 확보가 어려운 경우(안개, 비, 눈, 모래바람 등), 바람이 많이 부는 도로, 경고음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도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운전자를 위한 편의 장치이므로 차량의 통제에 대해서는 운전자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 만약 이 시스템에만 의존할 경우 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이 기능을 사용하더라도 전방 주시는 꼭 이루어져야 한다.
마키님
전기차에 관심이 많은 실제 전기차 유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