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풍산점 전기차 충전 언젠간 하겠지!
1주일 전 동네 이마트에 쇼핑도 하고 전기차 충전을 하기 위해 방문했다. 그러나 풍산 이마트 주차장에는 다른 전기차량이 충전 중이었다. 닛산 리프였다. 이곳 이마트는 완속 충전기가 1기만 있고 다른 충전기는 없었다.
일산, 파주에 있는 이마트에는 차지비 충전기가 대부분이다. 충전기를 뒤로한 채 그냥 필요한 물건만 구매하고 귀가를 했다.
그리고 1주일 뒤
외부에서 업무를 보고 귀가하는 중 이마트를 다시 찾았다. 때마침 배터리가 소진되어 충전을 1시간만 하고 가면 좋을 것 같고 여기서 식사도 해결하면 될 것 같아 주차장으로 올라갔다.충전기가 있는 주차장은 지상 6층 주차장이다.
EV 모드로 주행할 거리가 얼마 남지 않았고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하니 현재 충전기를 사용하는 차는 없는 것으로 나온다.
이런 스마트폰 배터리도 없다. ㅎㅎ
저 앞에 목적지가 보인다.
그런데
어라?
다른 차량이 충전중이다.
같은 장소에 다시 왔는데 역시나 전기차가 충전 중이다. 이 동네 전기차는 여기 이마트만 오나 보다. 앱에서는 충전기 사용이 아니라고 했는데 이상하다.
“
자세히 보니
충전기에 녹색불이 들어와있다.
그럼 충전이 끝난 건가?
“
역시 아이오닉 전기차량의 충전은 끝난 상태다. 이럴 경우 옆에 주차 자리가 있다면 내가 주차하고 충전하면 되는데 이마트 풍산점엔 그럴만한 공간이 없다. 하는 수 없이 차에 있는 전화번호로 차주에게 전화를 걸었다.
“
저기 전기차 충전이 끝났으면
제가 충전해도 될까요?
네 빼드리겠습니다.
“
다행이다.
약 10분 뒤 차주가 올라와서
차량을 이동시켰다.
이미 내 차의 배터리는 소진되었다.
하지만 충전하면 되다고 생각하고
맘 편히 생각했는데
우째이런 일이
충전 카드가 먹히질 않는다.
이유는 현재 시간에
예약된 차량이 있다는 것
그때 저쪽에서 벤츠 차량이 다가오는데
차주가 내쪽으로 걸어온다.
“
혹시 충전하시나요?
제가 예약을 했는데요
아! 그래서 안되는군요
저도 막 충전하려고 했는데
예약된 차량이 있어서 충전이 안 됩니다.
차 빼드릴게요!
“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예약제도가 있는지도 몰랐다. 이것 또한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차를 이동한 뒤 물끄러미 바라봤다. 해당 차주는 내차를 보고 이건 뭐냐며 궁금해한다. 아이오닉 플러그인이라고 답하니 그분의 차도 플러그인이라고 반가워한다.
3시간의 충전을 걸어놓고 아마도 여기서 완충을 하려는 것 같다. 벤츠의 충전 플러그는 뒤에 마련되어있었다. 요런 건 또 처음 본다.
외부 충전은 이렇게 어려울 때가 많다. PHEV 차량의 특성상 전기 모드의 주행거리가 짧아 되도록 자주 충전하는 것이 좋은데 늘 상황이 허락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배터리가 소진돼도 엔진이 있어 주행하면 된다는 점 때문에 맘 편할 때가 많지만 요즘같이 주행거리가 긴 전기차가 부러울 때도 많다. 아마도 PHEV 타봤으니 다음 차는 EV를 선택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이마트 풍산점은 다시 와봐야겠다. 이곳은 오기가 생긴다.
고구려인
現. H社 carmaster
& 파주 시민기자 6기 & 규슈올레매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