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를 대표하는 메이커 미니(MINI)가 출범 60주년을 맞았다.
미니는 지난 28일 BMW 그룹내 세계 최대 규모의 통합센터 송도 콤플렉스에서 ‘미니 브랜드 탄생 60주년 환갑잔치를 열고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60세’ 미니는 개성과 경험을 소비하는 시장의 변화에 따라 디지털, 전동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등 3가지 전략을 주축으로 국내 수입 소형차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우선 디지털 환경에 더 가깝고 편리하게 다가가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올웨이스 온(Always on)’을 핵심주제로 24시간 365일 간 고객에게 충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이 본인의 관심사에 적합한 브랜드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그에 맞는 디지털 채널을 적극 활용하는 것은 물론 오프라인 경험 역시 디지털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미니크’를 성공적으로 선보인 경험을 기반으로 더욱 간편하게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온라인 구매 플랫폼을 현재 준비 중에 있으며 2년 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니는 미래의 핵심 전략을 ‘전기화’에 두고 2024년 이후부터는 국내 판매되는 미니 전 라인업에 전기차를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에서 선보인 ‘MINI 일렉트릭’을 2022년에 국내에서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미니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미래 친환경 차량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할 예정이다. 가솔린 차량을 통해서는 ‘고카트 필링’과 ‘펀 드라이빙’의 가치를 전하고 전기차를 통해서는 도심 생활에서의 ‘지속 가능한 이동성’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진정한 도심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실제 도시 생활에서의 가공되지 않은 일상 소재를 콘텐츠화해 고객들에게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더 밝은 도시 생활을 위한 솔루션’이라는 브랜드 약속 아래 자동차를 넘어선 리빙, 패션 등 다양한 영역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색다른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하며 도시 생활에 대한 MINI의 브랜드 철학을 생생하게 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미니 환갑잔치 콘셉트 행사에서는 MINI는 1959년부터 이어져온 브랜드 히스토리, 2005년 국내 론칭 후 미니코리아가 이뤄낸 값진 성과, 그리고 앞으로 미니가 나아갈 미래 방향성을 차례로 소개했다.
미니는 지난 2005년 한국에 상륙한 이래 개성과 재치 넘치는 활동들을 이어가며 자동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영역을 구축해왔다. 미니 코리아가 남긴 15년간의 발자취를 살펴보면 ‘크리에이티브’, ‘미니 패밀리’, ‘트렌드’, ‘스페셜’, ‘최초’ 등 5가지 키워드로 정리된다.
미니는 다양한 아트 프로젝트 및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기존의 자동차 브랜드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트렌드를 창조했다. 또 스토리가 담긴 특별한 에디션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개성을 중시하는 MINI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켰다. 나아가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도미니크’와 국내 최초의 차량 구독 서비스 ‘올 더 타임 MINI’를 선보이는 등 새로운 분야에 끊임없이 진출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 도전의 영감을 주고 있다.
이처럼 미니는 차별화된 브랜드 활동으로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전파하며 국내 진출 15년 만에 연간 1만대 판매를 앞두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가 연간 판매 1만대를 넘어선 것은 미니가 최초다.
미니는 올 하반기에도 에버랜드 내 미니 퍼레이드, 미니 사파리 등 고객들과 함께 브랜드 60주년을 기념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가며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가져갈 계획이다.
내달 미니 3도어 및 5도어를 기반으로 한 ‘퓨어 버건디 에디션’을 한정판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또한 뉴 미니 클럽맨과 뉴 미니 JCW 클럽맨, 그리고 뉴 미니 JCW 컨트리맨도 출시해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모델을 선보인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