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고속 충전 인프라 이야기!
현대 EV STATION 강동
안녕하세요. 지미림 입니다. 오늘은 현대차의 고속 충전 인프라인 ‘현대 EV STATION 강동’ 이야기입니다. 최근 현대차에서 본격적인 전기차 출시를 위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공개한데 이어 첫 타자로 아이오닉 5의 티저를 공개한바 있습니다. 또한 제네시스에서도 G80 EV를 출시할 예정으로 올해엔 전기차 공략에 박차를 가할듯 합니다. 테슬라의 전기차를 타는 입장에서 현대차의 이런 공격적인 행보가 참 기대 되는데 전기차를 타면서 이 시장의 핵심은 자동차의 본질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인프라가 참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전기차라도 충전인프라가 없으면 결국 외면받게 되어있는데, 전국에 깔린 공용충전시설을 어댑터로만 충전이 가능한 테슬라와는 달리 국내 규격에 맞는 DC콤보로 출시하는 현대차의 전기차는 일단 경쟁력에서 한발 앞선다고 볼수있습니다.
다만, 테슬라는 슈퍼차저라는 테슬라 전용 충전 스테이션이 있기에 상쇄되는 부분이 있지만, 현대차에서 역시 마찬가지로 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에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결국 같은 인프라라면 국내 표준 단자가 채택된 현대차로 소비자의 눈이 돌아갈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초고속 충전 시설이 빠르게 늘어야 하는데 현대차는 이미 구축을 하고 있었고 첫 타자로 현대EV STATION 강동을 만들어 냈습니다.
완공된 현대 EV STATION 강동의 모습입니다.
식음료와 드라이빙센터까지
접목한 신개념 충전 스테이션
현대EV STATION 강동의 연면적은 무려 1,220평으로 총 4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빌딩입니다. 단순히 충전만 하고 가는게 아니라 식음시설 그리고 드라이빙센터까지 접목한 신개념 충전 스테이션이죠. 주차는 총 20대가량 주차가 가능하여 넉넉히 보유하고 있습니다.
건물 1층엔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충전 스테이션으로 바로 진입할수 있게끔 디자인되어 있으며, 현대차외에도 다른브랜드의 전기차도 충전이 가능하게끔 했습니다. 폐쇄적인 테슬라 충전 정책과는 달리 매우 환영할 만한 일 입니다. 다만 테슬라는 충전이 불가능합니다. 테슬라는 북미포트로 국내에는 없는 단자를 채택하고 있는데 보통은 젠더를 끼워 충전을 하지만 이럴경우 차량에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어 현대차에선 단자가 다른 테슬라 차량만 제외하고 어떤 차량이든 충전이 가능하게 끔 했습니다.
350kw급 초고속 충전기 8기
현대EV STATION 강동에는 총 8기의 Hi-Charger가 설치되어 있으며 350kw급 초고속 충전이 가능합니다. 400V급인 코나의 경우 80%충전까지 54분정도가 소요되며 곧 출시될 800V급의 아이오닉5 혹은 G80EV의 경우는 80%까지 충전하는데 단 18분이면 된다고 합니다.
사용도 편리한 충전기 디자인
디자인도 상당히 세련되면서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게끔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일단 차량을 주차하고 무겁게 충전케이블을 끌고올필요가 없습니다.
위에서 내려오는 구조로 되어있어 힘을 들이지 않고 충전을 할수 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충전이 어떻게 하면 편할까 최대한 고민한 흔적이 보입니다. 디자인도 상당히 미래 지향적이죠?
초고속 충전이기에 DC콤보 단자가 세팅되어 있으며, 바로 현대차에서 나오는 전기차의 경우 젠더가 필요없이 그냥 꽂기만 하면됩니다.
현재 나와있는 코나, 니로엔 프론트쪽에 충전단자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전면주차를 하고 내려오는 줄을 잡아 그냥 꽂으면 끝!
그리고 충전시작 버튼을 누르게 되면 바로 충전이 시작됩니다. 전기차를 타면서 급하게 충전을 해야할때 이런 급속충전시설이 잘 되어있으면 얼마나 편한지 타보면 알게될텐데 그런면에서 현대차에서 현대EV STATION 강동과 같은 충전시설을 만들어주니 감사할 따름!
어플을 활용한 충전 예약
요금도 23% 할인
하지만 테슬라의 경우 슈퍼차저에서 대기하는 현상이 나타났죠. 현대차의 경우 판매대수도 많을거고 다른브랜드도 충전이 가능하다면 충전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을텐데 현대차에서 자사 브랜드 이용자들을 위한 하나의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현대EV오너의 경우 현대 하이차저 어플을 활용해 예약을 설정해 두면 대기차량이 있어도 내 차량을 우선 충전할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충전요금도 23%를 할인해줘 충전비 부담도 줄여줍니다.
충전중엔 차량을 청소할수 있게끔 청소용품도 렌탈해준다고 하니, 충전을 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할수 있을듯 합니다.
야간에도 잘 보이도록 조명도 잘 세팅해놨는데, 밝은 환경에서 실수없이 충전이 가능합니다.
충전기 사용현황을 한눈에 볼수 있는 현황판도 마련이 되있어 한번에 확인후 사용이 가능합니다
현대EV STATION 강동처럼 초고속 충전 스테이션은 전국으로 그리고 주요 거점 및 인기 지역에 설치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전국 어딜가든 충전을 금방 할수 있게 되고 결국 전기차 구매로 이어집니다. 미국에선 이미 테슬라가 인프라를 전국으로 깔아놨는데 한국에서 만큼은 현대차가 그 일을 해줬으면 합니다. 비록 테슬라를 타고 있지만 영원히 타지는 않을거기에… 저도 결국 인프라가 잘 갖춰진 국내 브랜드를 찾게 되겠죠?
400v급인 코나, 니로보다는 800v급의 곧 나올 아이오닉5가 너무 땡깁니다.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이 궁금하기도 하구요. 현대차에서는 고성능, 고속충전,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플랫폼을 개발해 E-GMP로 발표한바 있는데요. 기존 차량에 배터리를 우겨넣는게 아니고 전기차만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에 최적화된 바디를 선보입니다. 고밀도 배터리셀이 적용되고 1회 완충으로 500km이상 갈수 있으며 충전은 18분에 80% 충전이 가능한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죠. 전기차의 성능도 제로백이 3.5초라는 고성능으로 나올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전기차를 차량 내외부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할수 있는 양방향 V2L 기술이 적용된다고 하며, 최초로 감속기 디스커넥터로 2wd / 4wd방식의 전환을 통해 효율을 끌어올린다고 하네요. 현대차에서는 2025년까지 전용 전기차 11종을 포함해 총 23종의 전기차를 출시 할 계획입니다. 기존 내연기관의 개발 중단을 선언했고 전기차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죠. 글로벌로 연 10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테슬라가 현 50만대 수준
테라로사 커피까지!
현대EV STATION 강동은 충전하는 동안 휴식할수 있는공간도 만들었습니다. 커피를 마실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는데 테라로사와 협업하여 커피를 마실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통유리 구조로 되어있어 커피를 마시면서 충전이 되고 있는 내 차를 볼수 있습니다. 보통 차에서 대기해야하는 테슬라의 슈퍼차저와는 상당히 대비되는 모습이 아닐수 없습니다. 이런 공간이 진짜 많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3층엔 SK네트웍스와 협업하여 SK매직 브랜드숍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름은 ‘길동채움’ 다양한 렌털제품을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낼수 있는공간입니다.
EV전용 드라이빙 센터
현대EV STATION 강동 지하로 가면 EV전용 드라이빙 센터가 있습니다. 현대차에서 나오는 전기차를 시승해볼수 있는곳으로 현재는 코나와 넥쏘 1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후에는 아이오닉 5를 추가한다는 방침이라고 합니다.
드라이빙 코스도 마련되어 있어 전기차의 느낌을 충분히 느껴볼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누구나 신청을 통해 시승해볼수 있으며 이미 전기차를 보유한 고객도 충전을 하면서 소요되는 시간에 이렇게 다른 전기차를 경험해볼수 있는 기회를 얻을수 있습니다. 물론 이곳에도 Hi-Charger가 1기 배치되어있어 빠른 충전을 진행합니다.
이렇게 현대EV STATION 강동과 같은 도심 집중형 초고속 충전 인프라는 많으면 많을수록 전기차 이용고객과 구매 예정고객에겐 혜택으로 돌아갑니다. 아직은 주유소만큼 흔하지 않고 빠르지 않지만 더 빠른 방법으로 그리고 더 편한 방법으로 충전이 가능하니 이제 정말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온걸 느낄수 있으며 그 선봉에는 현대차가 이렇게 달리고 있다는 걸 느낄수 있습니다. 끝!
“본 컨텐츠는 현대자동차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JimmyLim
지미림
지미림의 테슬라 모델X 라이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