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년

테슬라를 탄지 벌써 2년이넘어가고 있습니다. 모델X를 시작으로 모델3를 출고 했다가 결국 모든 차를 팔고 모델Y를 영입하면서 실제 모델S만 제외하고 전 라인업을 타본 셈 입니다. ​현재는 사이버트럭 주문을 넣어놓기는 했지만 언제나올지는 미지수 모델Y를 열심히 즐기는 중 입니다. ​모델Y 롱레인지를 구매해 장거리, 단거리 그리고 개인용, 패밀리카용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중이죠. 사실 그 모든걸 가능케 하는게 모델Y 입니다. ​사이즈, 크기, 가격 등을 고려한 최선의 판단이였죠. 모델X도 충분히 훌륭했지만 높은 가격이 부담스러웠고 모델3는 작은 실내공간이 문제였습니다.

 

 

모델 Y

반면 모델Y는 스포티지보다 약간 큰 사이즈로 패밀리카는 물론 캠핑 등 아웃도어에도 최적화되어 어디서든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했습니다. 특히 캠핑할때 들어가는 짐을 고려해 본다면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이였죠.

 

 

보조금 받으면 6천 초중반

그러면서도 6,999만원! 보조금을 받으면 6천 초중반에 살 수 있는 가격입니다. 높은가격인거 같지만 모델Y가 주는 만족도는 그를 뛰어넘기에 개의치 않습니다. ​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 옵니다. 6살된 아이들이 모델Y라는걸 정확히 구분하고 일론머스크의 이름까지 알 정도면 아이들도 테슬라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 듯~

 

 

세차를 할때 꼭 따라가고 직접 해주려고 합니다. 테슬라에 정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애견모드?

아이들이 잘때는 애견모드로 해놓고 공조를 세팅하면 날씨와 상관없이 차에서 편안하게 잘수 있습니다. 가끔 공연을 가거나 놀러갔을때 대기가 필요한 경우 이렇게 차에서 대기할수 있는게 큰 장점​한 여름 혹은 추운겨울에도 항상 적정온도를 유지해주는데 공회전이라는 개념도 없어서 매연없이 온도가 맞춰지는 전기차 만의 강점을 극대화 한 것이죠.

 

 

그리고 이렇게 광활한 루프덕에 항상 맑은 하늘을 보면서 갈수 있고 비올때면 비가 떨어지는 장면을 그대로 볼수 있어 항상 신나 합니다. 하늘에 비행기가 지나가거나 새가 떼를 지어 갈때도 재밌게 관찰할수 있죠. 여기에 틴팅을 가장 고급라인으로 해줘서 들어오는 열의 양은 많지 않습니다. 한여름엔 에어컨만 적정온도로 틀어주면 끝!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건 게임입니다. 테슬라에 내장된 게임인데 핸들을 돌리면서 조작하는 게임이라서 더 현실감 있고 재밌어 합니다. ​그리고 넷플릭스 Kids 혹은 유튜브를 틀어주면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보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저를 대신하여 육아해주는 느낌이랄까요?

 

 

이제 2년차에 들어선 캠핑라이프에도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차박을 하는건 물론이고 한여름과 겨울에 온도와 상관없이 차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정말 좋습니다. ​ 보통 여름엔 이동식 에어컨 / 겨울엔 난로 혹은 히터를 구매해 들고다니는데 사실 평소 캠핑을 할때 필요한게 아니라 잘때 필요한 품목들이죠 평소에는 추우면 롱패딩 입고 더우면 반팔만 입고 있어도 대응이 되니 말이죠. 하지만 잘때는 온도맞추는게 생명입니다. 그런면에서 테슬라는 아주 큰 부분을 담당해 주는 격!

 

 

노지로 캠핑을 가면 이것저것 챙겨야할 냉방/보온 용품이 가득한데 테슬라는 그럴필요가 없습니다. ​겨울엔 롱패딩입고 불멍하면서 놀다가 잘때는 차에 들어가서 반팔, 반바지 입고 편하게 잘 수 있습니다. 노지, 오토 캠핑 어떤 캠핑을 하던 대응이 되고 냉난방이 되는 훌륭한 텐트가 되는 셈 입니다. ​

 

 

테슬라이프 매트 하나만 갖고 다니면 게임 끝. 설치하는건 정말 10초도 안걸립니다. 아주 간편하게 설치와 철수가 가능해서 자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 참고로 광고 아니고 내돈내산 입니다. ​

 

 

트렁크 하단에 보관하고 있던 요이불 매트를 위에 깔아주면 더욱 편하게 잘수 있습니다. 진짜 이렇게 다니면 전국을 다니면서 여행하는데 잠자리 걱정을 할필요도 없죠.

 

 

그냥 돌아다니다 졸리면 들어가서 자면 끝. 주차가 되는 곳이라면 어디든 나만의 숙소가 되는 셈 입니다. ​

 

 

참고로 여기 잠자리 은근 편해요 푹신푹신한게 은근 좋습니다. ​

매트: 테슬라이프 매트
토퍼: 무인양품 요이불S

 

 

트렁크에 기대고 앉아 독서도 할수 있고 숙소가 되면서도 어디서든 가능한 휴식처가 될수 있습니다. 여름 겨울 상관없이 말이죠. 공조는 항상 틀어놔도 매연이 전혀 없으니 환경보호에도 앞장서게 됩니다. 배터리는 히터를 밤새 틀어놔도 겨울엔 15~20%정도 밖에 소모되지 않습니다. ​슈퍼차저 근처에서 차박을 한다면 맘편히 할수 있고 이제는 DC콤보 어댑터도 나왔으니 전국 방방곡곡 어디든 충전이 가능해 졌습니다. 저는 차데모 까지 있으니 진짜 충전 걱정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

 

 

한가롭게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려면 테슬라 몰고 지방으로 나가서 조용한 곳에 세워놓고 음악 틀어놓고 독서를 하면 됩니다. ​

 

 

OTA의 매력

최근 테슬라에 스포티파이가 기본앱으로 들어오면서 블투 연결이 아닌 기본메뉴로 들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업데이트 되는건 OTA의 독보적 기술 덕분인데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다른브랜드도 OTA를 한다고 홍보는 하고 있으나 딱히 눈에 띌만한 OTA는 본적이 없습니다. 그냥 네비게이션 맵 업데이트…정도랄까요?

 

 

구매 후 약 1,000만원 상승

이렇게 만족스럽다는걸 테슬라에서도 알았을까…? 최근 모데Y의 전라인업의 전격적 가격인상을 단행했습니다. ​모델Y 롱레인지 기준으로 600만원을 올렸는데 그전에 올린 100만원을 더하면 제가 구매했을당시 대비 무려 700만원이 오른셈 입니다. 여기에 보조금은 또 절반으로 줄었으니 약 1,000만원 정도 세이브한 셈이 되는군요.

 

 

가격이 올라도 주문할 사람들은 주문 할 것이고 나중에 언제 또 오를지 모르니 예측은 불가능한 겁니다. ​그래도 테슬라는 항상 그래왔듯 지금 구매를 하는게 어쩌면 가장 저렴하게 구매하는거일지 모릅니다. 올해 초 모델3의 가격을 5,999로 약 500만원 인하했던 대란(?)이 없는한 말이죠.

 

 

아이들은 테슬라와 함께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애정을 붙입니다. 모델 S, 3, X, Y의 구별을 할줄 아는 수준이며 이미 S를 제외한 모든차량을 경험했고 자동차가 주는 혜택들(?)에 매료되어 테슬라 자체를 우리의 가족으로 여기게 되었죠 이런부분이 테슬라를 꼭 탈수밖에 없는 요인이 되는듯 합니다. ​

 

 

다양한 전기차 혜택

전기차가 주는 혜택도 어마어마 합니다. 최근 가파르게 오른 유류값 (휘발유, 경유 모두…)은 이제 더이상 저에겐 무의미한 수치들일 뿐이고 오르던 말던 저는 그냥 저렴한 전기충전을 지속해서 사용하고 있는 중. 그리고 디젤에 적용되는 요소수 사태에도 한발짝 비켜서 있어서 특히 유지비 측면에서는 혜택이 너무 좋습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50% 덕분에 아이들과 지방으로 더 많이 자주 부담없이 놀러갈수 있고 저렴한 자동차세 덕분에 연초 큰돈 나갈일도 없습니다. 한강, 유원지 등에 적용되는 주차 할인은 뿌듯함 마져 느껴질 정도 ​

 

 

저는 약 3년간 슈퍼차저가 무료입니다. 지금은 없어진 제도이지만 수많은 테슬라 오너분들이 저의 리퍼럴을 사용하여 출고해주신 덕분에 약 5만키로 넘는 슈퍼차저 이용권을 갖고 있죠. 때문에 적어도 3년간은 테슬라를 타고다닐수 있을듯 합니다. 3년후에 더 좋은 전기차가 나온다면 갈아타겠지만 만약 발전이 없다면 내연기관으로 갈수도 있습니다. ​

 

 

후회 없는 도전

이렇게 저의 테슬라 모델Y 라이프는 순항중 입니다. 2년전 모델X구매시 대부분의 지인들이 왜 사냐고 말리면서 걱정해준것과는 달리 아주 잘 적응하면서 즐겁게 타고 취미도 생기고 애정이 붙은 상태. 저는 자동차를 바꾸는 패턴이 모두 1~2년사이였는데 테슬라는 모델체인지만 되었을뿐 브랜드를 이탈하지 않은 유일한 브랜드 입니다. 만류했던 지인들 조차 요즘엔 다 스스로 테슬라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또 그렇게 구매한 지인들은 테슬라의 인기가 높아지고 가격이 올라가면서 프리미엄까지 붙은상황이라 너무 좋아라 합니다.

테슬라는 시가총액이 1,000달러를 넘어 1,200달러까지 찍었습니다. 이는 현존하는 자동차 회사 2~7위를 모두 합친 액수보다 큰 액수 입니다. 물론 매출과 판매량을 보면 아직 도요타, 벤츠, BMW, 현대차 등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미래를 반영하는 주식의 특성상 테슬라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 않은듯 합니다. ​ 테슬라가 가진 강력한 오토파일럿, OTA 기술은 물론 Dojo라 불리는 전세계 5위 수준의 슈퍼컴퓨터가 쌓아올리고 있는 엄청난 주행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FSD까지 아직 보여줄것이 많은 테슬라 입니다. 이제는 의심을 걷어들이고 시도해볼만 하죠?

전기충전기가 자신의 아파트에 있다?
그럼 테슬라 한번 도전해보세요!
후회없을겁니다! 끝!

 

JimmyLim지미림
지미림의 테슬라 라이프

 

어떻게 우리는 테슬라를 타며 미래를 꿈꾸게 됐나? – 슈퍼카에 오마주를 입히다

이전 글고유가, 요소수 대란에 LPG SUV 재조명! 르노삼성 QM6 LPe 효율과 상품성 부각
다음 글현대차, 아이오닉 대형 SUV 콘셉트 세븐 이미지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