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운행하면서
수시로 전기 완속 충전을 갈망하는 고구려인입니다. 얼마 전 다녀온 충남 서산 출장길에서 해미읍성 주차장의 전기차 충전소를 방문했었죠. 이후의 일정을 보러 가던 중 점심 식사 시간이 되어서 식사 장소를 물색했습니다. 보통 타 지역에서 먹을만한 식당을 찾기란 네이버 검색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저는 좀 특이하게 전기차 충전소로 검색을 했습니다. 전기차 충전소 검색 서비스에서 특별한 곳을 발견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곳 별로 없을 겁니다. 식당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한 식당이랍니다. 바로 제가 찾는 오아시스 같은 곳이죠.
장소는 이곳입니다.
2대째양평해장국
처음엔 설마 충전기가 있을까?
잘못된 정보는 아닐까? 의문도 했지만 식당 앞의 주차장을 보는 순간 “설마 이런 곳에?”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있습니다. 그것도 완속 충전기가 2기나 설치되어 있습니다.
주차면 바닥에 쓰인 전기차 충전소라는 파란 글씨가 선명합니다.
식당에서 밥 먹는 동안 전기 충전을 할 수 있는 참으로 바람직한 식당입니다.
역시 해피차저충전기가 설치되어 있고 충전을 시작하고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배도 채우고 배터리 충전도 하고 둘 다 든든하겠네요.
이곳은 해장국집입니다. 서산지역의 중심가에 먹자골목에 있는 곳이라 이름나있는 식당인데요. 제가 해장국을 좋아한다면 전문 메뉴를 주문했겠지만 해장국보다는 갈비탕이나 황태 해장국을 더 선호합니다. 그래서 주문한 메뉴는 순두부찌개! (뭐래?)
깔끔한 반찬도 맘에 들고 뜨끈한 뚝배기에 나오는 순두부찌개는 착한 가격만큼 맛도 좋았습니다.
뜨거워서 빨리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기에 천천히 식사를 했습니다. 시간을 지체할수록 제 차의 전기 충전 게이지는 그만큼 더 올라가겠죠.
식사 전(1시 29분) 59% 남은 상태에서 완충 시간까지 1시간 15분이 걸립니다. 식사를 마치고 (1시 59분) 나니 73%까지 충전이 되었네요 그래도 50분은 더 되어야 완충 상태가 됩니다.
계산을 하고 식당에 문의를 해보니 충전기 설치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 것 같더군요 공용 충전기인데 자가로 사용하시는 것은 아니니 서산시에서 지원을 받아서 설치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런 식당들이 많아진다면 저는 일부러라도 찾아갈 겁니다. 특히 지방은 말이죠.
이제 충전을 종료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 합니다.괜히 커피 한잔하면서 시간 보내고 싶지만 이러다가 하루가 모자라겠어요.
2.01 Kwh 충전했군요.
시간은 35분, 충전요금은 349원입니다.
이제 전기로만 33km를 갈수 있습니다.
그럼 다음 장소로 이동하겠습니다. 비밀스러운 다음 장소는 다음 포스팅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식당에서 30분 거리이고 거리는 23.1km이니 EV 모드로 충분히 갈 수 있겠습니다.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누리는 즐거운 EV 드라이빙 부드럽게 출발합니다.
고구려인
現. H社 carmaster & 파주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