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자담배를 배워야 성공한다?

관성의 법칙이라는 것은 사람의 습관 뿐 아니라 문화 등에도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즉, 쉽게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는 소리이기도 하다. 그리고, 전기차 역시 그동안의 습관과 비슷하게 쉽게 바꾸기 힘든 부분이 있다. 전기차가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기 위해서 혹은 흥행을 위해서는 전자담배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지금의 내연기관 차량이 아니라 전기차가 처음부터 나오고, 이후에 내연기관 자동차가 나왔다면 사람들은 그 우렁찬 소리과 배기가스에 놀라 내연기관 차량들은 그닥 인기가 없었을 것이다. 익숙함이란 것이 그렇다. 사실, 전자담배를 참고하라는 이유가 그렇다. 전자담배와 전기차는 비슷한 부분이 많다.

 

 

무엇이 비슷할까?

전기차와 전자담배 모두 이용자는 성인이라는 점. 그리고, 기존의 것을 대체한다는 점에서 가장 큰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을 대체하고 있으며, 전자담배는 연초를 대체하고 있다. 모두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었으며, 처음에는 약간의 실패가 있었고,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전자담배는 처음에 액상형이 주를 이루었지만, 액상이 자꾸 새는 문제가 있었고, 권련형 담배는 연속해서 피우기 힘들거나 맛이 불만이었다. 특히, 연초를 피우던 습관이 있던 흡연자들은 전자담배에서 맛과 연무량 등 만족감을 느끼기 힘들었다. 하지만, 연초가 갖고 있던 역한 냄새와 쓰레기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기에 점차 인기를 끌었다.

 

 

전자담배는 곧 문제를 해결했다.

하지만, 전자담배는 초기에 연초의 맛을 따라했다가 오히려 좋지 못한 평을 듣게 되었다. 그렇지만, 전자담배는 곧 문제를 해결했다. 바로, 기존 연초의 맛을 똑같이 구현해내는 것이 어차피 어렵다면, ‘새로운 맛’ 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 것이다. 전기차가 참고해야 할 점이 바로 이런 점이다. 똑같을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기차만의 맛을 내야 한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이 갖고. 있던, 매력적인 배기사운드를 낼 수 없다. 아무리 사운드 시스템을 더해 내연기관의 멋진 배기음을 비슷하게 내고 싶다 하더라도 본질적으로 같을 수 없다. 다름의 차이를 인정하고, 내연기관과는 다른 ‘새로운 맛’ 을 보여주어야만 한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라고 하면 조용한 차. 혹은 도심에서 타고 다니기 좋은 친환경차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겠지만, 전기차 역시 얼마든지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으며, 오프로드와 캠핑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더 이상 얌전할 필요가 없는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전기차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포뮬러E 를 통해 모터스포츠의 일부가 되고 있는 전기차는 고객의 니즈에 따라서 바뀌어야 한다. 전자담배처럼 말이다. 굳이 내연기관을 따라갈 필요가 없다. 그냥 새로운 즐거움. 새로운 맛을 주면 된다. 내연기관과는 다른 새로운 맛. 모빌리티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전기차의 역할이다.

 

Yongdeok.H
RGB stance
자동차와 자동차 문화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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