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13일 출고를 받아, 지금까지 약 7개월 동안 약 15,000km를 운행하였습니다. 그동안 들어간 충전비용은 대략 20,000원 안쪽으로 기억합니다. 만약 동일한 휘발유와 디젤 차량과 단순 비교를 해도 말도 안 되는 효율입니다. 직전에 타던 소나타의 경우에도 시내 연비 7-8km/L, 고속주행 12km/L로 나쁜 편은 아니지만 단순하게 비교를 해도 비용을 많이 절약했습니다.
지금 전기차는 구매하기에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환경부 충전소의 경우 그린카드로 결제를 할 경우 50%의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둘째,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혜택이 있습니다. 셋째, 공영주차장 50% 감면 혜택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산에 거주하는 저로서는 광안대교 무료 이용도 포함되네요. 물론 정책적으로 어느 곳에서 전기차는 무료라는 알림이나 내비게이션의 안내가 있다면 더 절약하고 다닐 수 있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지금까지 받는 것만으로도 혜택은 많습니다.
물론, 지역의 자동차 업체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현대차 사업소에서도 무료로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은 30~40분 정도 소요됩니다.
위와 같이,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이 많음에도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죠. 차가 출고되고 서울을 6번 정도 왕복을 했습니다. 초창기에는 전기차 충전소가 있는 휴게소까지 운행을 하고 충전을 가다 보니 시간이 5시간 30분 정도 소요가 되더군요. 부산 해운대에서 서울 왕십리까지 가는데 보통 2번 충전을 합니다. 총 1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충전은 보통 1. 건천 휴게소, 2. 단양휴게소, 3. 만남의 광장 의 세 군데에서 진행을 합니다. 그 이유는 서울 시내에서 충전을 해도 되지만, 보통 휴게소에서 나가면서 충전을 하면 시내에서 200km 이상 탈 일이 거의 없어서 그렇게 운행을 했습니다. 그러면 서울 – 부산 왕복하는 비용은 얼마나 들어가나?라고 묻는다면 … 아주 적게 들었습니다. 지금까지는 휴게소 무료 충전소도 많기도 했기에 왕복 교통비만 3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요금이 부과되고 있으니, 6만 원 정도 들어가겠네요.
단순히 많은 분들이 말합니다.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리지 않나? 불편하다.라고 말을 하는데 … 예전에 제가 쏘나타를 타고 서울 부산을 왕복하면서 무리하게 운전을 하다가 졸음운전을 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시간을 줄여보겠다고 더 빨리 운행을 하기도 했는데, 전기차로 넘어오면서 무리하게 운전을 하지 않으니 안전운전을 하게 됩니다. 무조건 120km – 150km를 운행하면 충전을 30분 정도는 해줘야 하니까! 강제적으로 안전운행을 하게 됩니다.
한 가지 정말 불만족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실내 매트입니다. 정말 싸구려 제품을 넣어 놓아서 비 오는 날이면 바닥이 축축하게 젖게 되고, 그로 인해 차에서는 냄새가 나게 되어서 급하게 카마루 6d 매트로 교체를 했네요. 지금은 비 오는 날에도 편하게 그냥 탑니다. 최소한 천이 젖어 마르면서 나는 쿰쿰한 냄새는 나지 않거든요.
주행성능에 대해서는 딱히 부족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기차 특성상 최고속은 약175km/h 정도로 생각됩니다. 가속성능은 ‘드라이브 모드 – 스포츠‘에서는 부족함이 없어요. 초기 토크로 확 튀어나가는 맛이 일품이죠! 그래서 부족함은 모르고 운전을 했어요. 사실 시내 주행에서는 부족함이 없어서 처음에는 엄청 급가속을 많이 했네요. 그래서 풀 충전을 해도 200km를 못 넘던 주행거리가 이제는 230km로 안정화를 이루고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급가속을 해도 10원 단위의 차이라 금전적인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이기도 합니다. 또한 저의 경우에는 아파트의 충전기로 완속 충전 (경부하)으로 1kW당 100원 미만의 금액으로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감이 안 잡히실 텐데 … 보통 1kW로 6-10km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휘발유와 비교를 하면 리터당 1500원으로 설정을 하면 휘발유 차 제일 좋은 K3가 16km/L로 갈 때, 전기차는 최소 90~150km까지 주행할 수 있네요.
올해 더 주행거리가 긴 전기차가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가격도 올라가고 경쟁률도 치열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기차는 먼저 뽑아서 먼저 운용하는 것이 제일입니다. 거리 길어지는 것도 중요한데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사용하는 것입니다. 또한 장거리 갈 때에만 렌터카를 이용해서 가면, 일 년에 많이 없는 장거리 운행에서도 크게 불편함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금액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차량을 선택하는 엑셀파일을 한 번 만들어서 배포하려고 합니다.
DOWAN
영원히 사는 것 보다 영원토록 남는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