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동차 여행을 좋아하는 응새입니다. 전기차, 수소전기차등 실경험만을 기록하고 있어요. (이 멘트는 차를 구입해본 적도 타지도 않았으면서 이러쿵저러쿵 콘텐츠 생산하시는 분들이 싫어서요 ^^;)
이번 여정은 수소전기차 넥쏘를 가지고 서울에서 전라남도 영광을 다녀온 후기입니다. 아래 링크는 제가 2018년도부터 공유하기 위해 직접 만든 수소충전소 지도입니다.
참고로 전에 영광 백수해안 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충전기가 처음 생겼을 당시 서울에서 전라남도 영광까지 전기차를 가지고 간 적도 있었는데요. 수소차 경우 영광에 수소 충전소가 단 1곳도 없어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비효율적인 동선으로 다녀와야 했습니다. 서울 출발 – 안성휴게소 수소충전소 (부산방향) – 백양사 휴게소 수소충전소 (반대편으로 돌아가야 함) 루트를 짜야만 했죠.
사실 넥쏘 1회 충전 시 750~900km 도 주행 가능하기에 서울에서 출발해서 영광까지 왕복 정도야 가능하긴 하지만 ㅎㅎㅎ 불안하잖아요.
비용 문제는 양재 수소충전소가 무료라서 350바 주행가능거리 약 300km는 공짜로 먹고 들어갑니다.
가는 여정에 안성휴게소 부산방향 수소충전소에서 완충을 하고 남은 주행거리 568km에서 영광으로 출바아알~!
안성 휴게소에서 백수해안 도로까지 왕복 다녀와도 약 480km 거리라서 사실 가다 와도 충분하지만 요즘 충전소 잦은 고장으로 미리 미리 충전해야 안심입니다.
처음에는 반자율 운행 HDA 모드로 속도 100Km/h 맞춰두고 편안하게 핸들만 잠깐 잡아주면서 주행 헸고요.. 나중에는 남은 주행거리가 무려 465km가 표시되어 편하게 다녔습니다. 고속 주행 시 전기차는 도착 시간 단축보다는 중간 경유할 경우 충전 시간이 더 걸리는데 수소전기차는 부담 없어요. 수소전기차 넥쏘와 전기차 코나를 비교하자면 넥쏘가 순발력은 느리지만 최고속은 조금 더 빠르고 오래 달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수소전기차 겨우 다 좋은데 충전소 인프라 부족이 큽니다. 이때도 전라남도 영광에 수소충전소가 없어서 (2019.10) 백양사 휴게소 수소충전소까지 가서 충전을 해야만 했습니다. 전기차때와는 다른점이 목적지에 수소 충전소가 없다는 점이죠.
당시 광주광역시 수소충전소 2곳도 월~금 (주말 토요일만 매주 격주 한시 제한 운영)으로 평일에만 운영했었기 때문에 방문도 불가능했고요. (연중무휴로 바뀌었습니다.)
어쨌든 안성휴게소에서 백양사휴게소까지 200km 거리를 풀투풀 수소로 약 만 원 조금 넘는 비용 소모되었는데요. 고속주행 치고는 정말 저렴한 편입니다. 연비 아끼는 방법은 진짜 간단한데요.
에코 주행모드 설정에 회생제동 2단계 공조장치 OFF 하고 (겨울철 추으면 왼쪽 냉각수 온도가 중간에 왔을 때 잠깐 히터 틀면 됩니다) 타이어 공기압을 45 전후로 맞추면 승차감은 통통 튀면서 좋은 연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넥쏘 주행가능거리가 길어서 별 의미도 없죠.
다시 주행 가능 거리 589km 수소를 채우고 백양사 휴게소를 떠나 영광 백수해안 도로로 갔어요. 정말 넉넉합니다. 고속주행 시에도 남아서 서울까지 갈 수 있죠.
가는 길 국도에서 수소전기차 넥쏘 회생제동 시스템 테스트해보기도 했죠. 배터리가 완충 되었을 경우 회생제동이 풀리면서 내리막에서 브레이크가 풀리는 것도 재확인해봅니다. 그리고 해가 지는 시간에 맞춰서 찾아간 영광백수해안도로!
해 질 무렵 영광 백수해안 도로에 도착해서 넥쏘 기념 컷을 남겼습니다. 멋지죠? 날씨가 약간 흐려 아쉽게도 마지막에 아주 더 좋은 나이스 한 장면은 보지 못한 날이었지만요.
수평선과 어울리는 넥쏘의 데이라이트를 감상하며 후기 마칩니다. 1회 충전에 왕복에 750Km까지 가능한 주행거리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소충전소의 갑작스러운 고장 문제로 기회가 되면 수소를 넣어야 하고 목적지까지 돌아서 가야 하는 후기였어요.
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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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차 넥쏘를 타는 엔지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