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스팅은 얼마 전 들렀던 송산포도 휴게소의 전기차 충전소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얼마 전 서해안쪽 장거리 갈 일이 있어서 출발 전 풀로 완충하고 볼일 보고 돌아오기 전 검색해 보니 서해안 쪽은 교통 정체로 너무나 막히고 있더라고요 ㅜㅜ;;;
그래서 차량 정보를 확인해 보니 문제는 배터리가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다는 점… 정보 확인하니 39% 주행가능 거리는 82Km 나옵니다. 거리 상도 문제지만 더운 날씨에 정체까지 있으니 에어컨 사용으로 실 주행 거리는 더욱 적게 나올 것이고, 역시 장거리는 부담이 되는 아이오닉의 배터리 용량..ㅜㅜ 그리 먼 거리가 아님에도 한 번에 왕복은 아슬아슬하네요.
참 전기차를 타면서 생긴 버릇이 하나 있는데요. 기존에는 출발 바로 전에 내비 찍고 출발하고는 했는데~ 이제는 출발 전 도착지의 거리와 경로 등을 꼭 확인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거리가 애매한 코스의 경우는 충전소의 위치도 미리 한 번쯤은 체크하고 출발하는 버릇이 생기더라고요. ^^
돌아가는 주행 경로상 근처의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휴게소를 검색하니 평택시흥고속도로의 송산포도휴게소가 나오네요. 현재 차는 많이 막히지만 그래도 거리가 멀지도 않고 점심도 해결하고 해야 하니 서해안 고속도로 대신 평택 시흥 간 고속도로로 우회했습니다. 도로는 너무나 막혔고 그러다 보니 고속도로임에도 어디서 나타나셨는지 뻥튀기를 파시는 분이 있더군요.. 도로에서 무언가 파시는 분이 있다면 그곳은 아주 상습의 긴 정체 구간임을 암시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휴게소 진입하는데도 한참이나 걸립니다. 막히는 틈을 타서 현재 충전기 사용 여부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충전 중으로 나오네요. 가서 좀 기다리겠군… 그리고 보니 24KM 오는데 1시간 10분여 걸렸네요. ㅜㅜ
송산이 포도가 유명한가…? 처음엔 그냥 휴게소 이름만 그런 줄 알았는데 휴게소 입간판 보니 포도가 우리가 먹는 그 포도인가 봅니다.
위의 어플에서 표시된 위치를 참고하여 도착하니 비어 있는 충전소 ..오호 이거 횡재한 기분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너무나 막히는 고속도로 지쳐 또 충전하려고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 했는데 말이죠. 충전기는 하나만 비치되어 있어요. 한두 대씩 있으면 좋으련만 ㅎㅎ 연결잭은 기본 3종류다 있고요. 제가 송산포도 휴게소를 칭찬하는 이유는 바로….
화장실은 바로 옆이고요 휴게소 또한 체 20m도 안되는 곳에 있습니다. 지난번 경부 고속도로 쪽에서 들렀던 입장휴게소는 백여 미터 밖 구석진 곳에 있었는데 말이죠 …완전히 찬밥신세였죠.
옆에는 입장 휴게소의 전기차 충전기와 휴게소와의 모습입니다. 정말로 멀었고요 평일 저녁이라 지나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었고… 비라도 온다면…. ㅜㅜ 전기차에 대한 배려라고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입장 휴게소와 너무나 상반되는 송산포도 휴게소입니다.
평택 시흥 고속도로 이용 예정이라면 송산포도휴게소 추천해 드립니다.상행선과 하행선 모두 하나의 휴게소로 연결됩니다. 서해안 행담도 휴게소처럼 말이죠. 제가 포스팅한 건 상행선 기준입니다.
도착해서 보니 남은 잔량 27% 먼 곳에 간 것도 아닌데… 이럴 때 마다 좀 더 배터리 용량이 큰 차종을 선택 해야 했으나 싶기도 합니다.
남은 시간 예정은 24분이 나오네요. 하지만 아마도 실제는 그보다 좀 더 걸릴 겁니다. 80% 이상부터 배터리 보호를 위해 천천히 충전하니 말이죠. 이 정도 시간이면 간단히 점심 먹고 와도 충분한 시간이니 충전기 꽂아 놓고 늦은 점심을 해결하러 휴게소 식당 부스로 GO~
참 지난번 입장 휴게소에서는 충전 시 핸드폰 번호를 입력해서 충전 완료 시 문자로 보내주었는데.. 이곳은 번호 입력은 없더라고요. 그래서 간단히 먹고 30분쯤 지나고 오니 남은 시간 3분.. 나란 남자는 정확하기도 하지 ㅎㅎ
기존에 다른 포스팅에도 남겼듯이 충전이 끝난 지 한 시간 후에 가도 그대로 방치되어 있던 전기차와 차주분… 물론 연락하면 빼주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서로 최소한 전기차 소유주로서의 지켜야 할 부분은 지켜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27%부터 90%까지 충전하는데 총 31분 걸렸습니다. 금액은 3,475원 역시 부담이 없네요!
고속도로 운행 시는 이렇게 중간에 휴게소 한 번씩 들러서 충전 겸 휴식을 같이하면 되긴 하는데… 국도라면 별도로 근처 충전소를 찾아 헤매는 일이 제법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어 옵니다.
2~3분 정도 지나니 오닉이의 고속충전 시 만땅인 92%까지 충전 완료했습니다. 주행가능 에어컨 작동하고 230km 나오네요. 이제 집으로 출발하는 일만 남았네요!
충전 케이블 정리하고 이제 출발합니다. 별거 아니지만 이렇게 전기차를 위한 배려를 보면 왠지 기분이 좋은데…. 저만 그런 건 아니죠..?? ^^
앞으로 환경을 위해서도 저공해 차량과 친환경 자동차인 전기차, 수소전기차등이 대세이니 미리미리 시설들 더욱 보충하고 정비해 주었으면 합니다. 남은 거리가 집까지 60킬로 정도 남았는데…. 남은 시간은 1시간 40분여 나오네요. 24 km을 1시간 10분 만에 온 거 비하면 그래도 잘 가는 편이라고 위로하며 출발해 봅니다. ^^ 전기차도 충전하고 뱃속도 충전했으니 시원한 커피 한잔과 함께 출~~~바~알